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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호 무학 회장, 자원봉사부터 장애인 고용·장학사업까지…"이익 10%는 사회에 돌려줘야죠"

■ CEO&STORY





“기업을 비롯해 누구든 사회공헌 활동은 생활화해야 하고 버는 돈의 10분의1 정도는 출연해야 한다는 게 평소 소신입니다. 무학이 고객을 위해 존재하고 고객은 곧 국민인데 세금 외에도 사회에 무엇인가를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은 돈을 벌기만 하는 게 아니라 사회를 위해 잘 쓰기도 해야 합니다.”

최재호 무학 회장은 주류업계에서 정평 난 사회공헌 전도사답게 어느 기업, 기업인이든 사회공헌 활동을 ‘진심으로 생활화해야 한다’는 말을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 2002년 경남 사회복지협의회 회장부터 시작해 경남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경남 장애인 고용대책위원회 위원장, 한국 자원봉사센터 이사 등 부산·울산·경남 등 동남권 전역에 걸쳐 지역 사회공헌 핵심 인물로 맹활약했다. 무학 대표에서 잠시 물러난 2013년 3월부터 올 7월까지 3년 동안도 무학이 100% 출자한 좋은데이나눔재단의 이사장으로서 사회공헌에 전념했다. 지난달에는 이 같은 공로로 한국국제연합봉사단의 ‘2016 세종대왕 나눔봉사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최 회장은 “중고 의류 공유, 이동세탁소, 노인 목욕 차량 등 지난 15년간 한 달에 열흘 이상은 경남 지역 사회봉사 관련 일을 신경 쓴 것 같다”고 회상했다.

좋은데이나눔재단은 창업주인 최위성 명예회장 시절인 1985년 무학장학재단으로 출발한 비영리법인이다. 1994년 아들인 최 회장이 대표로 취임한 뒤 회사가 성장가도를 달리면서 나눔 활동의 보폭도 넓혔다. 2013년 35억원, 2014년 20억원, 2015년 30억원을 출연한 데 이어 올해는 5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무학의 올 3·4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38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의 10%에 달하는 규모다. 나눔 문화를 더 적극적으로 확산하겠다는 의지로 설립 30주년을 맞은 지난해 재단 이름도 장학재단에서 나눔재단으로 바꿨다.



좋은데이나눔재단의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좋은데이 희망장학생’이다. 부모가 없거나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학생을 대학 졸업 때까지 최대 10년간 경제적(약 1억원)·정서적으로 지원하는 장기 장학 프로그램이다. 2011년 부산·울산·경남 지역 교육청에서 추천받아 선발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24명의 장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일회성으로 장학금만 주는 것은 안 주느니만 못하다”며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든 아니든 밝고 씩씩한 사람이라면 등록금뿐 아니라 생활비, 진로 카운셀링 등 보유 자원을 적극 공유하자는 게 프로그램 취지”라고 소개했다.

재단은 희망장학생 외에도 김장김치와 연탄 나눔, 어르신 동내의 후원, 사랑의 떡국 나눔, 저소득 가구 주거환경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르신 의치제작 지원’의 경우 지난해까지 노인 1,193명의 의치 제작을 지원했고 장애인 권익을 향상하고 장애인 가족의 친목과 화합의 장을 위해 매년 장애인어울림한마당도 후원 중이다. 또 국내 청년 순수미술 작가 발굴을 위한 ‘좋은데이 미술대전’과 아이들 대상으로 ‘좋은세상 만들기 글짓기 대회’도 진행하고 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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