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사는 남자’ 김영광과 수애가 서로 애틋한 마음을 확인해 화제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 15회에서는 고난길(김영광 분)에게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홍나리(수애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나리와 난길은 갑자기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 홍성규(노영국 분)를 모시기 위해 어머니 신정임(김미숙 분)의 방을 치웠다. 나리는 어머니의 방을 정리하는 게 서운했고, 이를 알아챈 난길은 자신이 정리하겠다고 말하며 저만의 방법으로 나리를 위로했다. 이에 나리는 “우리 같이 10년은 넘게 산 부부 같아 이상해”라고 말했다.
나리는 “자유롭게 살아보라고 했는데, 난 고난길이 여기를 안 떠났으면 좋겠다 엠티는 괜히 갔나?”라며 난길이 홍만두에 머물렀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나리는 아버지를 변호해 준 덕봉(이수혁 분)과 뮤지컬을 보러 가게 됐지만 그곳에서도 난길을 회상했다. 늦은 귀가를 한 나리를 기다리고 있던 난길. “권덕봉 씨랑 어디 갔다 왔는지 안 물어봐?”라는 나리의 질문에 난길은 “지금 참는 거 안 보여? 아버지 변호까지 맡아줬는데 같이 있다고 뭐라고 하는 건 아니지 않나? 두 사람이 데이트하다 들어온 것도 아닐텐데” 라고 말했다.
변호를 해준 덕봉의 부탁으로 인해 나리는 덕봉의 파트너로 연말파티에 참석했다. 하지만 나리는 자신을 바라보던 난길의 못마땅한 표정이 생각났고 “나 못 가겠어요. 미안해요”라며 파티가 아닌 절친 란숙의 가게로 자리를 옮겼다.
엇갈리던 두 사람은 솔직함으로 한 뼘 더 가까워 지게 됐다. 난길은 나리에게 전화해 “어디야? 나 서울이야 데리러 갈게. 나와”라고 전했다. 이에 나리는 “왜?” 물으며 당황했고 난길은 “싫으면 싫다고 말하라며”라고 나리가 덕봉과 함께 파티에 참석하는 게 싫었다는 걸 털어놨다.
마주 앉은 나리와 난길은 서로의 인생으로 향했다. 난길은 “아버님 오시고 나서 거긴 진짜 홍나리 집인데 내거라고 우기는 것 같았어. 나도 내 자리를 찾고 싶다고 생각했어. 홍나리, 오늘 파티 안가고 여기 있어줘서 너무 고마워”라고 애정을 밝혔다. 이어 난길은 “나 여기 안 떠나. 여기 홍만두가 내 자리야. 여행도 가고 친구도 만들고 서울에 사는 홍나리도 만나러 갈 거야”라며 “고난길의 홍만두 가게에 온 걸 환영해”라고 웃어 보였다.
이에 나리는 “평범한 남자 여자로 만나기로 해놓고 왜 우리는 이 자리에서 가까워지지 않았을까? 우리는 키스할 기회를 몇 번이나 놓쳤을까? 세어 보다 말았어”라고 좁혀지지 않았던 두 사람 사이의 거리에 대해 털어놨다. 나리 역시 “내 인생에 온 걸 환영해”라며 두 사람이 서로에게 연인이 됐음을 선언했고, 난길은 나리에게 입을 맞췄다.
한편 ‘우리집에 사는 남자’ 마지막회는 13일 밤 10시 시청할 수 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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