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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 넓히는 줄기세포치료제

약 효능 신뢰도 향상따라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2년째 처방 1,000건 넘어

파미셀 '하티셀그램'과

올 나란히 30% 성장세 보여

국내 대표적인 줄기세포 치료제인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과 파미셀의 ‘하티셀그램’이 나란히 올해 3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카티스템은 2년 연속 연간 처방 건수 1,000건을 돌파했다.

시장에 나온 지 5년이 된 줄기세포 치료제가 효능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서 조금씩 시장 저변이 넓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13일 메디포스트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은 올해 11월까지 1,593건이 처방됐다. 지난해 1,236건보다 28.9% 늘어난 수치다. 카티스템의 최근 월평균 처방 건수가 150건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말에는 1,700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카티스템은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 줄기세포를 무릎 관절에 주입해 손상된 연골을 복구시키는 약이다. 치료 효과가 영구적이고 인공관절 수술처럼 인공물을 몸에 집어넣을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판 첫해인 지난 2012년에는 처방 건수가 224건에 그쳤다. 치료 효과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에는 2013년 652건, 2014년 956건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1,000건을 넘어섰다.





메디포스트의 한 관계자는 “카티스템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예후가 개선돼 약 효능에 대한 평판과 신뢰가 많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티스템 치료 이후 5년간 장기 추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고 이 결과가 내년쯤 논문으로 공개되면 더 큰 공신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에 대해 미국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하고 있고 일본과 캐나다 진출도 타진하고 있어 글로벌 치료제로의 성장도 기대된다.



파미셀의 급성 심근경색 치료제 하티셀그램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판 첫해인 2011년 85건이던 처방 건수가 지난해 191건까지 늘었고 올해는 11월까지 252건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31.9% 증가한 것이다. 급성 심근경색은 환자 수가 8만여명으로 퇴행성 관절염(300만여명)보다 적어 처방 건수 자체는 적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외국인 매출 비중이 지난해 30%에서 올해 53%로 증가하는 등 외국인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파미셀은 지난해 하티셀그램의 보험 등재를 신청한 상태여서 건강보험 적용이 결정되면 성장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에는 4개의 줄기세포 치료제가 시판 중이다. 카티스템과 하티셀그램, 코아스템의 루게릭병 치료제 ‘뉴로나타’, 크론병 치료제 ‘큐피스템’이다. 뉴로나타와 큐피스템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돼 아직 처방 건수가 많지 않지만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어서 카티스템·하티셀그램과 함께 동반성장이 기대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오업계의 한 관계자는 “줄기세포 치료제가 황우석 사태, 일부 업체의 불법 시술 등의 악재를 딛고 첨단 바이오 의약품으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어 바이오업계 전체로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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