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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다각화...유통망 확대...상승세 탄 슈피겐

종합 폰 액세서리 업체로 거듭나

아마존 통한 판매 네트워크 확보

이달 주가 반등...5만원대 진입

내년 안정적 성장세 본격화 기대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사인 슈피켄코리아가 제품 다각화와 유통망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자 주가도 반등하고 있다. 올해는 삼성 갤럭시노트7 단종과 애플 아이폰의 수요 감소로 연간 영업이익이 다소 줄겠지만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내년부터는 투자 매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슈피겐코리아(192440)는 20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3.58%(1,900원) 오른 5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한때 4만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25일부터 1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고 기관도 전날을 제외하면 열흘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슈피겐코리아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용 액세서리를 제조하는 업체다. 주로 애플 제품을 위한 액세서리 제조사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아이폰6’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달리던 지난해 상반기에는 주가가 17만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애플의 수요 감소와 삼성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로 인한 스마트폰 수혜주의 동반 하락으로 주가 역시 곤두박질쳤다.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 감소한 84억원에 그치며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하지만 이 같은 악재를 겪으면서 회사는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았다. 아이폰 케이스에 집중됐던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해 스마트폰 종합 액세서리 업체로 거듭났다. 미국 인터넷 유통업체인 아마존과 협력해 판매망도 넓혔다. 주요 증권사들도 슈피겐코리아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추천하고 있다. 다른 정보기술(IT) 테마주와 달리 제품 라인업이 늘어나고 아마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판매 방식을 다각화하는 등 구체적인 경영 계획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슈피겐코리아는 국내 매장 수를 늘려 프로모션 비용을 적극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그간 ‘아이폰 케이스 업체’였지만 이제 ‘슈피겐 액세서리 업체’로 전환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향후 아마존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폰 케이스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 판매가 가능해진다. 지난달 29일에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티퀀스’를 출시해 랜턴·우산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한국판 샤오미’가 될 만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슈피겐코리아의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오는 2017년 안정적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내년 하반기 아이폰 출시 시점에 맞춰 저점 매수할 것을 권하고 있다. 다만 신사업의 성장성이 가시화할 때까지는 여전히 애플의 사이클에 맞춘 매매 전략이 유효하다. 이종욱 연구원은 “내년 1·4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한 아이폰이 출시되는 호재가 있다”며 “6월 고점 대비 약 28% 주가가 하락한 현시점에서 1·4분기 아이폰 판매량 부진을 매집의 기회로 삼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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