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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 정유라, 스위스 망명·난민 신청 의혹...'행방 오리무중'

독일에서 잠적 중인 정유라 씨. / 연합뉴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맡은 박영수 특검의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해외에서 잠적 중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독일과 스위스를 오가며 ‘망명’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YTN에 따르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근 정씨가 ‘스위스 망명이나 난민 신청을 타진하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했다.

이에 특검팀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지 하루 만인 22일 기소를 중지하고 동시에 지명수배를 내렸다. 기소중지란 피의자 소재 불명 등으로 수사를 일시 중지하는 것이다.

특히 이달 초 정씨의 마지막 흔적이 발견된 곳이 프랑스, 스위스 등 다른 나라로 건너가기 용이한 지역이어서 정씨의 ‘망명 타진설’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정씨는 독일 남서부에 위치한 ‘카를스루에’시에서 마지막 흔적을 남겼다. 이곳은 최씨와 함께 머물렀던 프랑크푸르트와는 차량으로 한시간 반 거리이며 다른 나라로 이동하기에도 가까운 도시다.



라인강을 지나면 바로 프랑스로 갈 수 있고, ‘자금 융통’이 손쉬운 스위스와도 가까워 차량과 기차 등 육상 교통편으로 건너갈 수 있다.

독일 검찰팀까지 나섰지만 정씨의 행방은 현재 오리무중이다. 독일 검찰은 정씨를 ‘피의자’로 못 박으면서도 소재 파악은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상당수 조력자가 정씨를 비호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 특검팀은 정씨의 도피를 돕는 조력자들까지 처벌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정씨 송환을 위해 독일 검찰과의 수사 공조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특검팀은 정씨에 대해 여권 무효화, 지명수배 등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정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도 “정씨가 특검 수사에 협조하도록 계속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씨가 자진 입국해 특검 조사를 받을 경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상 파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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