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3.90포인트(0.07%) 하락한 19,819.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66포인트(0.03%) 떨어진 2,249.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47포인트(0.12%) 하락한 5,432.09에 장을 마감했다.
연말을 맞아 투자 심리가 가라앉으면서 거래량이 줄고, 대선 이후 증시 급등에 대한 부담에 지정학적 우려가 더해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0.7% 하락했으며 에너지와 산업, 기술 등도 내렸다. 반면 유틸리티는 1.2% 상승했으며 통신과 부동산, 소재, 헬스케어 등은 올랐다.
미국 정부는 이날 해킹을 통한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에 보복 조치로 미국 내 러시아 외교관 35명을 추방했으며 러시아 시설 2곳을 폐쇄 조치했다. 러시아는 이에 즉각 근거가 없다며 반발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이러한 조치가 단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추가적인 거래 규제 등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주가가 상대적으로 오르지 않는 종목들에 관심을 둘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증시가 대선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조정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5월과 6월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각각 30.3%와 48.2%로 추정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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