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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쓰리고]'악귀 막아준다는' 부적의 팥죽, 신년 소망을 기원하며 한뚝배기 하실래예

맛집쓰리고, 팥죽, 동지, 새해, 옹기종기

유난히 뒷목 잡을 일 많았던 2016 병신년. 사람이 인생을 살다보면 오르락 내리락하는 희로애락이 골고루 섞여 있다지만 올해는 분명 ‘혈압 오르는’ 일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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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분노 유발자들’을 많이 넣은 듯....(부들부들)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웬 해묵은 태블릿 PC가 등장하면서 한반도를 크게 뒤흔들더니 박근혜 대통령(이라 부르고 근라임이라고 한다)의 태반주사도 모자라 심지어 청와대 비아그라 의혹까지… 막장 드라마 속에 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할 정도로 경악을 금치 못하는 별의별 사건들과 갖가지 의혹이 난무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아직도 여전히 진행 중인 네버 엔딩 스토리다.
[맛집쓰리고]'악귀 막아준다는' 부적의 팥죽, 신년 소망을 기원하며 한뚝배기 하실래예
올 한해는 앞으로 평생 겪을 액땜한 셈 칩시다!
그.래.서, 올 한 해 최순실병 앓느라 고생한 국민들을 위해 그리고 다가올 2017년의 평안함을 위해 액받이용(?) 특별 건강식을 준비했다. 맛집 기자들이 고심해서 꼽은 올해의 마지막 맛집은 바로 답십리역 시장 근처에 위치한 ‘옹기종기’ 가게다.

One go! ‘지식을’ 씹고!

‘악귀야 물럿거라!’

‘찬바람이 싸늘하게~ 두 뺨을 스치면~’ 겨울이면 생각나는 음식 바로 호빵, 찐빵, 붕어빵이다. 호호 불어 먹는 맛이 일품인 이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달달한 ‘팥’이 들어간다는 점. 물론 무더운 여름에도 우리의 속을 시원하게 뻥 뚫어주는 ‘팥빙수’가 빠질 수 없지만 팥이 들어가는 음식을 유독 찾게 되는 계절이 또 겨울이다. 팥은 피를 맑게 해주는 사포닌이 풍부해 어른들의 건강식으로도 좋고 비타민B1이 다량 함유돼 신경과 관련이 깊으므로 공부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도 매우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는 마법의 콩이다. 특히 기온이 낮고 활동량이 적은 겨울엔 혈액순환 장애로 소화 기능이 둔해지기 쉬운데 이럴 때 ‘팥’만한 명약이 없다고 알려져 있어 예부터 겨울하면 팥을 다양한 음식 재료로 사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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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엔 역시 팥죽, 너는 꼭 먹어야해!
무엇보다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다는 대망의 그 날, 동짓날엔 팥죽이 또 머스트 잇(Must eat item)템이다. 겨울을 무사히 나기 위해 꼭 한 번은 챙겨 먹어야한다는 소울 푸드(Soul Food) 팥죽, 대체 우리는 언제부터 왜 팥죽을 먹기 시작했을까?

민간에서는 흔히 동짓날을 ‘작은 설’이라 해서,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는 옛말이 있다. 그런데 이 날 떡국이 아닌 팥죽을 쓰게 된 이유엔 재미있는 일화(?)가 숨어있다고 한다. 옛날 옛적 중국의 공공씨(共工氏)의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서 역신(疫神)이 되었는데, 하필 그 아들이 평소에 팥을 두려워했단다. 그래서 사람들이 역신을 쫓기 위하여 동짓날 팥죽을 쑤기 시작해 지금까지 먹게 됐다는 설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선? 예부터 귀신들이 붉은 색을 무서워한다고 말이 있어 우리 선조들은 붉은 색을 띤 팥이 태양, 불, 피 같은 생명의 표식으로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그래서 팥을 죽으로 써서 먹는 것뿐만 아니라 집 안에 팥을 뿌리기도 했다. 특히 한 해의 끝무렵인 동짓날에 새해를 점치거나 소망을 기원하곤 했는데, 동짓날에 날씨가 따뜻하면 이듬해에 질병이 많아 사람이 죽는다고 하며,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우면 풍년이 들 징조라고 전해져 내려온다. 따라서 다가올 한 해의 액운을 막기 위해 팥죽을 부적처럼 먹게된 것이다.

물론 앞서 말했듯이 ‘팥’에는 각종 비타민과 칼륨,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피로회복에도 좋기 때문에 굳이 겨울 동짓날이 아니더라도 언제 먹어도 건강에 좋고 맛도 좋다.

여기서 잠깐, 그렇다면 팥죽은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일까? 팥죽은 비단 한국 뿐만 아니라 옆나라 일본과 중국, 심지어 베트남에서도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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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중국의 팥죽 ‘홍또우죠우’와 일본의 팥죽 ‘시루코’/사진=위키백과
중국에서 호또우죠우(紅豆粥, hongdouzhou)라고 하며, 따뜻하고 달콤한 죽요리를 뜻하는 탕슈에이(糖水 , tangshui)의 한 종류로 분류된다. 또한 일본에선 ‘시루코(汁粉, しるこ)’라는 팥죽이 있는데, 팥을 달게 끓여낸 다음 안에 모치를 넣어서 먹는 음식이다. 우리나라 못지 않게 일본인들도 겨울에 팥죽을 즐겨 먹는데 일부 지방에선 설날 음식으로 먹는다고 한다.

여기서 놀라운 사실 하나, 팥을 달달하게 끓여낸 단팥죽은 우리의 식문화가 아니다. 전통적으로 한국의 팥죽은 달지 않게, 소금간을 해 배추김치, 물김치를 곁들어 식사 대용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앞서 말했듯이 팥을 달게 먹는 문화는 일본의 팥죽 문화였으며 구한 말 이후 우리나라에 들어온 일본인이 살던 군산이나 부산 지역 중심으로 유행하게 됐다.

P.S. 팥죽을 더 재미있게 먹는 꿀팁, 팥죽 속에 담긴 새알들을 나이수에 맞게 씹으면 복이 잘 온다는!(믿거나 말거나)

Two go! 화끈하게 빨고!

2016의 끝을 잡고 있는 나의 마음이~ 더 이상 초라하지 않게 팥죽먹지요~ (feat.이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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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답십리역 6번 출구를 나오면 정겨운 시장 골목이 눈에 들어온다. 시장 골목 초입을 들어서면 바로 팥을 닮은 색깔의 간판이 눈 앞에 두둥. 제대로 찾아왔다! 이름부터 벌써 따뜻해지는 ‘옹기종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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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기온이 감도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이 집의 팥죽을 맛보러 온 손님들로 꽉찼다. 가게 내부엔 정말 이름처럼 옹기종기 붙어 먹을 수 있게끔 15명 남짓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다닥다닥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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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메뉴는 소박하게 3가지다. (눈치챘겠지만 콩국수는 여름 한정 메뉴라고)심지어 이 세가지 메뉴의 가격도 모두 6,000원 끝. 간단명료해서 좋구만~ (이 집 완죤 내 스타일이야~)
[맛집쓰리고]'악귀 막아준다는' 부적의 팥죽, 신년 소망을 기원하며 한뚝배기 하실래예
이 집은 원래 칼국수 맛집으로 유명했었다고 하는데, 한때 웰빙 열풍이 불면서 조미료 없이 소금과 찹쌀, 팥으로만 간을 해 온 이 집 팥죽이 알려지게 되면서부터 지금은 팥죽이 훨씬 더 인기가 많다고 한다.

참고로 액자 모퉁이에 꽂혀있는 손자들의 사진을 보면 더더욱 오래된 할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듯하다.
“내가 거의 10년도 더 전에 이 가게를 (전 주인으로 부터) 물려받았는데 그때도 겨울만 되면 TV 맛집 소개 코너에 안빠지고 나왔었어요. 근데 내가 물려받고나서는 적어도 3배는 더 많이 방송탔다구~(어깨 으쓱)”

대를 이어온 노포들이 그렇듯 이 집 역시 주인네 가족들이 함께 옹기종기 운영하고 있어서 그런지 분위기도 따뜻했다. 물론 시장 골목에 위치해서 그런지 시장 인심도 담겨있겠지만. 참고로 이 집은 하루 약 150그릇 가량의 팥죽을 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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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칼국수 2개를 주문하고 나니 한켠에선 즉석해서 수타면을 뽑고 있었다. 이것이야 말로 즉석음식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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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전남 순창의 팥을 매일 공수해 팥죽을 쑨다고 한다. 순창은 콩류가 잘 자라며 순창 고추장, 된장 등의 장류도 유명하다 , 참고로 순창에선 예부터 동짓날에 팥죽을 뿌리는 전통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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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단독 반찬 ‘물김치’ 대령이오~ 겉보기엔 다 똑같은 물김치같지만 한 수저 뜨고나면 눈을 번쩍 뜨게 한다. 약간의 젓갈과 식초 그리고 설탕으로만 맛을 내 담백하면서도 시원 깔끔하다.
[맛집쓰리고]'악귀 막아준다는' 부적의 팥죽, 신년 소망을 기원하며 한뚝배기 하실래예
정신없이 물김치 한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다시 한 그릇 더 리필하고 나니 팥죽 한 뚝배기가 나왔다. 장뚝배기에 걸맞는 나무로 된 수저까지! 입맛에 골라먹을 수 있도록 옆에 소금과 설탕도 친절히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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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와~ 다가와~다가와줘 베이베~(feat.전진) 김이 모락모락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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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직접 뽑아낸 면이라 투박함이 느껴진다. 기계의 일정한 두께가 아니라 더 매력적인 자태. 어쩌다 아주 두꺼운 면이 젓가락에 잡히면 괜히 보물 뽑은 것 같은 희열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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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증 난단말이에요! 빨리 수저 이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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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마니아들 사이에서 대박 맛집이라고 소문난 만큼 이 집엔 포장 손님도 많다. 앞서 말했듯이 이 집은 팥죽만큼이나 물김치의 맛이 좋아 손님들이 최소 2회 이상 리필을 한다고 한다.
Three go! ‘어머니의 추억’을 맛보고!

겨울이 되면 모두가 팥죽을 꼭 한 번은 챙겨 먹듯 필자의 가정에서도 매년 겨울 내내 집안에 팥죽 냄새가 가득했다. 흔히 어머니가 멀리 외출하게 되면 곰탕 한 솥을 끓이고 간다는 말처럼 필자네 집엔 겨울만 되면 팥죽 한 솥이 있었다. 그래서 필자는 어릴 때부터 팥죽만 먹는 겨울도, 겨울내내 먹는 팥죽도 매우 싫어했다.(매번 말하기 부끄럽지만 초딩 입맛이라 매 회마다 안 먹는 것이 하나둘 밝혀지는듯…) 물론, 지금은 즐겨 먹진 않지만 특별한 날(?)엔 꼭 팥죽 한 그릇을 먹는다. 갑자기 왜냐고? 그래서 오늘은 팥죽에 담긴 어머니와 어머니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필자의 팥죽 입문기를 회상해볼까한다.

필자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인 옛날 옛적, 필자의 어머니도 젊은 시절엔 팥죽을 싫어하셨다고 한다. (자식은 부모의 입맛까지 닮는다더니, 필자의 어머니도 사실 젊은 시절엔 초딩 입맛이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됐다.) 어머니가 젊은 시절 팥죽을 싫어했던 이유는 단 한 가지였다. 팥죽을 쑤는 어머니의 어머니 모습이 보기 싫었기 때문이란다. 외할머니께선 옛날 어머니가 젊은 시절에 시장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셨다. 시장 한 켠에 3평 남짓한 허름한 반찬가게였지만 워낙 손맛이 좋으셨던 터라 그 당시 동네에선 외할머니네 가게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별미가 겨울이 되면 한정으로 판매하는 팥죽이었다. 평소에도 사람이 많지만 특히 5일마다 장이 서는 겨울날엔 시장 사람들보다 외할머니네 가게를 찾아온 손님이 더 많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터라 추운 날에도 계속 바깥에 서서 팥죽을 쑤셔야 했다. 그런 외할머니의 모습을 어릴 때부터 쭉 보고 자라온 어머니는 외할머니를 고생시키는 팥죽이 끔찍하리만큼 싫었다고 한다. 심지어 동네 어르신들이 “팥죽 딸내미~”라고 할 때마다 버럭 화를 낼 정도였다고. 이후 어머니가 결혼할 때쯤 동네 재개발을 하면서 반강제적(?)으로 외할머니는 시장 반찬가게를 그만 두시게 됐고 어머니께선 매우 기뻐하셨다. 외할머니께서 추운 겨울에 바깥에서 고생 안 해도 되니까. 하지만 외할머니께선 되려 가게 문을 닫고 난 뒤부터 급격히 몸이 안 좋아지게 되셨고 심지어 양쪽 귀가 안 들리게 되셨다. 아마도 외할머니의 오랜 추억과 낙이 사라졌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어림짐작해본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어디선가 “팥죽”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알아 들으시고 쳐다보곤 하셨다. 어머니는 그동안 그렇게도 싫어했던 팥죽이었지만 외할머니를 위해 어깨너머로 배웠던 팥죽을 한 두 번씩 쑤게 됐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팥죽 맛에 빠지게 됐더랬다.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신 이후로는 기일 즈음이면 항상 고깃국 대신 팥죽을 쑤기 시작했고, 언제부턴가 아예 겨울 내내 팥죽을 쑤시더니 지금까지 겨울만 되면 늘 팥죽을 쑤신다. 그 때마다 필자는 “왜 겨울엔 팥죽만 먹냐”고 몇 번이나 반항 아닌 반항을 해봤지만 소용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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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팥죽이 정말 싫단 말이야!!!!
그럴 때마다 오히려 어머니께선 “너도 내 나이 때가 되면 팥죽 질리도록 먹게 될거야”라고 웃으셨다. 시간이 흘러 필자가 대학 졸업한 해의 겨울, 정말 오랜만에 고향 외가댁에 내려가 친척들이 다 같이 모인 적이 있었다. 물론 외할머니는 안 계셨지만. 또래인 외사촌들과 오랜만에 생전 외할머니방에서 밤새 수다를 떨던 중 “추억팔이엔 역시 졸업앨범만한게 없지”라며 장농 아래에 케케묵은 흑역사를 꺼내들었다. 우연하게도 수십년 묵혀 있던 필자의 어머니의 학창 시절 앨범도 득.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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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때는 이게 유행이었어~” 됐고, 자~ 너의 흑역사를 한 번 살펴볼까?
욜루~ 하며 어머니의 흑역사를 펼치는 순간, 웬 꼬깃꼬깃한 사진 한 장이 무릎에 톡 떨어졌다. “어!!! 외할머니랑 고모(필자의 어머니) 어릴 때 사진이네?” 사실 외사촌 언니의 리액션이 없었더라면 전혀 못 알아챘을 것이다. 낡은 가게 앞 목욕욕조(!)만한 돌솥 옆에서 교복을 입고 인상 팍 쓴 어린 딸과 그 곁에 뻣뻣하게 굳은 채로 찍힌 어머니의 모습. 순간 온 몸에 소름이 쫙 끼쳤다. 마음이 뭉글뭉글해지더니 이내 저렸다. 그제서야 깨달았다. 왜 그렇게 어머니께서 겨울만 되면 팥죽을 쑤셨는지…

2016년 한 해도 고생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꾸벅)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위치: 5호선 답십리역 6번 출구로 나와서 딱 보이는 골목 초입에 위치해 있다.

**가격: 팥칼국수·손칼국수·새알심 6,000원 등 1인당 6,000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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