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지창이 테슬라를 상대로 급발진 사고 소송을 시작한 가운데 그가 사고 후 남긴 심경 글이 재조명받고 있다.
손지창은 테슬라 급발진 사고를 겪고 난 한 달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글을 작성했다.
“어제 저녁 집 근처 벤치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이제 일주일 후엔 서울로 날아가 전투적인 스케줄을 소화해내야 하겠지만, 그것마저 행복하게 느껴집니다”라며 한 장의 노을 사진을 올렸다. 또한, 그는 “한 달 전에 큰 사고를 겪고 나니 그저 하루하루 숨을 쉬며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 감사할 뿐”이라고 테슬라 급발진 사고에 관해 이야기했다.
손지창은 “혹시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그것이 먼훗날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잘 극복하시길 바라고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셔서, 생을 마감할 때 후회가 덜 남을 수 있도록 즐겁게 사는 방법을 찾아 보시길 권유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손지창은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인지 아무도 알 수 없으니까요”라고 작성했다.
손지창은 지난해 9월 10일 집 차고에서 테슬라 차량 급발진 사고를 겪었으며 이에 그는 최근 테슬라를 상대로 급발진 사고와 관련해 소송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9월 10일 저녁 8시에 일어난 일입니다. 저희 둘째 아들 경민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차고 문이 열리는 것을 확인하고 차고로 진입하는 순간 웽 하는 굉음과 함께 차는 차고 벽을 뚫고 거실로 처박혔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거실을 뚫고 들어온 차량 사진을 올렸다.
“전 아들에게 괜찮냐고 물었고 문을 열고자 했지만 열리지 않아서 당황하고 있었는데 제 아들이 창문을 열고 내려서 저를 끌어내어 겨우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라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사고 이후 이 회사의 태도를 보면서 정말 실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차의 결함을 찾기 보다 저의 실수라고 뒤집어씌우는 것도 모자라서 일주일 후에 조사하겠다고 온 사람은 차에 있다는 블랙박스에서 정보를 빼가면서 제가 보여 달라고 하니까 그럴 수 없다며 본사에 있는 누군가와 계속 통화를 하면서 제가 다가가면 오지 말라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일관했습니다”라며 손지창은 테슬라 급발진 소송 이유를 밝혔다.
[사진=손지창 페이스북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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