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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게 식당?...폐업자 수 가장 많아

지난해 업종별 폐업자 수 1위 음식점업...하루 499개 생기고 418개 없어져

자영업자 하루 3,000개 창업 2,000개 폐업

2016년 국세통계연보





자영업자가 하루 평균 3,000개 생기지만 2,000개는 없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업은 폐업자 수와 영세 자영업자가 가장 많아 실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가장 많은 자영업자는 부동산업을 선택했다. 노후는 길어지고 퇴직은 빨라지면서 너도나도 뚜렷한 기술 없이 경쟁이 심한 자영업에 뛰어들지만 대부분이 실패를 맛보는 것이다.

2일 국세청이 발표한 2016년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2015년 창업해 처음으로 부가가치세를 신고한 개인사업자는 106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 기준 하루 평균 3,000명이 새롭게 자영업체를 차린 셈이다. 반면 지난해 기준으로 폐업한 개인사업자는 73만9,000명으로 매일 2,000명씩 사업을 접었다. 결국, 자영업에 뛰어든 사람 중 3분의 2는 도태되는 꼴이다.

개인 사업자는 총 사업자 중 법인을 제외한 것으로 보통 자영업자로 분류된다. 개인 사업자에는 연 매출 4,800만 원 이하의 부가가치세 간이 사업자와 농업·의료·교육·문화 등 부가세 면세사업자를 포함해 변호사·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도 포함된다.

개인 사업자 중 비교적 영세한 자영업자에 해당하는 간이 사업자는 2015년 32만 9,000개가 등장했지만 23만 4,000개가 폐업했다고 신고했다. 하루 900개가 창업했다가 640개는 사라지는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 임대나 중개 등 부동산업은 지난해 창업자 중 가장 많은 22만 9,000명이 뛰어 들어 신규 창업자의 21.4%를 차지했다. 그러나 같은 해 절반 가량인 10만 6,000명은 폐업했다. 부동산업은 590만 4,000명에 이르는 전체 자영업자 중에서도 가장 많은 152만 1,000명(25.8%)이 경쟁하고 있어 이미 포화상태다.

가장 많은 폐업자가 나타난 업종은 15만 3,000명을 기록한 음식점업이다. 전체 69만 1,000개에 달하는 음식점업에 지난해에만 18만 2,000명이 창업했다. 결국 산술적으로 하루 499개의 음식점이 들어서고 418개는 없어지는 셈이다. 음식점은 간이 사업자 21만 9,000명 중에서 35.6%인 7만 8,000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누구나 쉽게 뛰어들 수 있어 경쟁이 심하면서도 매출이 낮은 음식점은 ‘창업자의 무덤’인 셈이다.

그 밖에 소매업도 18만 6,000명이 창업하고, 14만 5,000명이 폐업해 음식점업과 비슷하게 성공하기 어려운 업종으로 나타났다. 소매업은 간이 사업자 중에서도 5만 6,000명으로 25.6%를 차지해 음식점업에 이어 비중이 높았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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