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도깨비’의 촬영 장소로 유명해진 캐나다계 고급 호텔인 ‘페어몬트 호텔’이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 들어선다. 페어몬트 호텔이 국내에 문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파크원 시행사인 Y22프로젝트금융투자는 최근 호텔 운영사를 뽑기 위한 입찰을 실시하고 페어몬트 호텔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파크원 프로젝트 관계자는 “현재 세부적인 사항들을 조율하고 있다”며 “페어몬트 호텔 측에서 제안한 조건이 좋아 이달 안에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페어몬트 호텔은 현재 전 세계 26개국에서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중국·인도·인도네시아·필리핀·싱가포르 등에도 진출해 있다. 이 호텔은 특히 최근 캐나다 퀘벡에 위치한 ‘페어몬트 샤토 프롱트낙 호텔(Fairmont Le Chateau Frontenac)’이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전파를 타면서 국내에서도 유명해졌다.
아울러 테헤란로에 위치한 옛 르네상스 호텔 자리에는 고급 호텔인 ‘로즈우드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호텔도 한국 첫 진출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15년 10월에는 포시즌스호텔이 서울 광화문에 처음으로 문을 여는 등 서울 3대 권역인 광화문·여의도·강남에 잇따라 고급 호텔들이 들어설 채비를 하고 있다. 신석재 서울로지호텔 대표는 “포시즌스 호텔의 한국 진출을 계기로 다른 고급 호텔들도 한국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