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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개막] 음성인식·인공지능·자율주행차·홀로그램·로봇...5대 키워드에 주목하라

전 세계 정보기술(IT)은 물론 미래 산업 전반의 흐름을 조망하는 무대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올해 ‘CES 2017’에서는 눈에 띄는 큰 흐름 5개를 확인할 수 있다. 전 세계 2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CES 2017의 주요 내용을 키워드별로 정리해봤다.

음성비서 알렉사가 내장된 아마존 에코.




①음성인식

올해 CES의 가장 큰 화두는 음성인식 기술 경쟁이다. 음성인식 기술은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구현된 스마트 홈이나 자율주행차에는 화룡점정과도 같은 존재다. 얼마나 완벽하게 음성제어가 가능한가에 성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마존은 이미 음성 비서인 알렉사를 선보이고 이를 연동한 스피커 제품인 에코와 에코닷을 통해 기술 과시에 나섰다. CES에서도 아마존은 레노버·디시·월풀 등 전자회사들과 협업한 음성인식 제품을 선보인다. 글로벌 IT 기업들도 앞다퉈 음성인식 기술 개발에 돌입하고 있다. 구글의 어시스턴트가 적용된 구글홈, 애플의 시리와 홈키트,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 등이 대표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음성명령 업체 비브랩스를 인수한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 2.0 냉장고를 통해 음성인식 기술 수준을 소개했다. 미국 주방가전업체 고미아는 모델 셰프로 유명한 대니얼 그린을 초청해 자사 주방가전과 앱, 아마존 음성인식 AI 알렉사를 연동한 기술 시연을 펼친다.

②인공지능(AI)

올해로 50년째를 맞는 CES는 세계 최초의 가정용 비디오카세트와 개인용 컴퓨터, HD급 TV 등을 공개하던 신기술 경연장이었지만 올해는 인공지능 경연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LG전자는 CES에서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스스로 학습, 보다 나은 사용성을 제공하는 딥싱큐 가전제품들을 공개했다.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스스로 파악해 보다 효율적인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최근 연구 보고서에서 전 세계 인지·인공지능 시스템 시장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연평균 55.1%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규모는 2016년 80억달러(약 9조3,000억원)에서 2020년 470억달러(약 5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자동차 업체 FCA의 크라이슬러가 삼성전자 협력한 자율주행 전기차 콘셉트 ‘포탈’.


③자율주행차

올해 CES에는 현대차와 도요타·닛산·혼다·FCA·포드·폭스바겐 등 자동차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모터쇼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전장기술 발달에 자동차는 이제 바퀴 달린 거대한 디바이스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2025년에서 2035년까지 10년간 자율주행차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4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업체마다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들을 전시할 대형 부스를 마련해 올해 CES 전시장의 자율주행차 관련 부스는 예년 대비 7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EV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자율주행차를 선보였다. 도요타는 자율주행차와 로봇 개발을 통해 얻은 최신 기술을 접목시킨 콘셉트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혼다는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자율주행 전기차 ‘뉴브이(NeuV)’를 공개한다. 미국의 크라이슬러는 는 삼성전자와 파나소닉과 함께 자율주행 기능 등이 포함된 포털 내부의 전자장치 개발에 나섰다고 밝히기도 했다. BMW는 인텔과 함께 자율주행과 관련된 공동 개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조 연설자로 자동차 업체 최초로 닛산의 카를로스 곤 회장이 나선다.

BMW가 선보일 것으로 보이는 ‘홀로액티브 터치(HoloActive Touch)’.




④홀로그램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올해 CES에서는 증강현실(AR) 기술이 반영된 홀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AR 기술이 반영된 차세대 디스플레이가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IT 업체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디지털 홀로그램을 볼 수 있는 올인원 형태의 헤드셋 홀로렌즈를 선보인 바 있다. 자동차 업체 중에서는 BMW가 홀로그램으로 또 내비게이션 정보를 전면의 차창에 투사하는 콘셉트카를 소개할 예정이다. 영화에서나 보던 홀로그램식 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보쉬가 전액 출자한 벤처기업인 메이필드로보틱스가 선보이는 홈로봇 쿠리(Kuri).


⑤로봇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부회장은 “2017년은 인공지능과 관련 기술들이 상업적 성공을 거두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CES에서 LG전자는 ‘허브 로봇(Hub Robot)’을 전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도 정원을 손질하는 로봇과 공항·호텔 등 공공장소에서 고객의 편의를 돕는 로봇 등을 CES에서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뿐 아니라 AI를 기반으로 하는 개인용 로봇도 화두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보쉬가 전액 출자한 벤처기업인 메이필드로보틱스도 이번 CES에 홈로봇 쿠리(Kuri)를 내놓는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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