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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증권(ETN) 덩치는 커졌지만 속은 부실

거래소, 2016년 ETN 성과분석 결과 발표
거래대금&발행액 모두 전년대비 큰 폭 증가
질적 성장 보여주는 투자자 매출액은 1,000억원대 그쳐

상장지수증권(ETN) 덩치는 커졌지만 속은 부실
지난해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은 거래규모·발행총액 등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질적인 성장은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ETN 시장은 54개 종목이 신규로 상장되며 발행총액이 3조4,000억원대(총 종목수 132개)로 불어났다. 전년 동기 대비 상장 종목 수는 69%, 발행총액은 76% 늘어난 수치다.

우선 원자재와 해외 주요 증시를 추종하는 해외형 상품의 상장이 늘면서 국내 ETN 시장에서도 글로벌 자산배분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신규 해외형 ETN 상장 종목 수는 63개로 전체 상장의 47.73%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85% 증가했다. ETN 시장의 인지도 개선과 기관 참여 확대로 거래 규모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일 평균 거래대금은 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174억6,000만원보다 85% 증가했다.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국내형 상품의 비중이 79.5%였으며 국내형 중에서는 섹터·테마 상품이 57.5%를 차지했다. 해외형 상품은 종목 수 비중(47.73%)에 비해 거래대금 비중(20.5%)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와 ETN 발행 증권사의 적극적인 상품 라인업 확대 노력으로 지난해 ENT의 발행규모와 거래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ETN 시장의 덩치는 커졌지만 질적인 성장은 부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투자자 매출액은 1,054억9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6.1% 늘었지만 절대적인 액수는 여전히 적다. 투자자 매출액은 ETN을 실제로 매수해 보유 중인 금액으로 ETN 발행총액에서 유동성 공급자(LP)의 발행 총액을 제외한 값이다. 지난해 ETN 시장 발행총액 대비 투자자 매출액 비중은 3.01%에 불과하다.

ETN 발행사별 쏠림현상도 심한 것으로 집계됐다. ETN 발행 상위 3개 증권사(삼성증권·NH투자·신한금융투자)의 상품이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4%에 달한다.

수익률은 국내의 경우 시장 대표형이 5.08%로 가장 높았던 반면 섹터(-8.28%), 테마형(-5.94%)은 저조했다. 해외형은 반대로 주식형 상품(6.53%), 원자재상품의 수익률(2.54%)이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 보면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9.96%이며 이 중 9개 종목이 해외 상품형이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은 ‘신한레버리지WTI원유선물ETN’이 기록한 68.43%였다. 수익률 하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1.74%였으며 이 가운데 7개 종목이 국내 섹터·테마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올해 ETN 시장이 발행총액 5조원 투자자 매출액 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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