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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65만 촛불 "기억하자 세월호"

'희생자 추모'로 새해 첫 집회

세월호 참사 1,000일을 이틀 앞둔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11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첫 주말 촛불집회가 세월호 참사 1,000일을 앞두고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집회로 열렸다.

이번 집회에서는 세월호 피해 가족을 중심으로 구성된 ‘4·16 국민조사위원회’를 공식 발족하고 세월호 생존 학생들과 미수습자 가족들이 세월호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세월호 이슈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박근혜정권퇴진국민비상행동(퇴진행동)은 지난 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유가족 단체인 4·16연대와 4·16가족협의회 등과 함께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11차 범국민행동’ 집회를 열었다. 퇴진행동은 광화문 집회에 연인원 60만명, 전국적으로는 65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집회에 앞서 국민조사위원회 출범식도 열렸다. 국민조사위원회는 지난해 9월 30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이 종료되면서 사실상 중단된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활동에 나선다. 국민조사위원회는 법적 조사권이 없는 민간기구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집단지성을 활용할 방침이다.



장훈 세월호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분과장은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강력한 특별조사위원회가 만들어질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본 집회에서는 세월호 생존 학생들과 미수습자 가족들이 시민들에게 “세월호 참사의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세월호 참사 생존자인 장예지(20)씨는 “3년이 지난 지금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괜찮아지지 않았을까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는 모두 구조된 게 아니라 스스로 살아남은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의 무능한 대처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날 오후 10시30분께 촛불집회 현장 부근에서 스님인 서모(64)씨가 분신해 곧바로 서울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분신 현장에서 발견된 스케치북에는 “경찰은 내란 사범 박근혜를 체포하라” 등의 글이 적혀있었다. /최성욱·이두형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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