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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 올림픽선수촌 재건축 준비위 설립] 사업성 좋아 재건축 순항 예상 … 인근 둔촌 주공과 시세 겨룰 듯

용적률 낮고 대지 지분율 높아

일반 분양물량 대폭 확대 가능

대형 평수 ‘1+1’ 재건축도 호재

시세 3.3㎡당 2,700만원으로

사업 본격화 땐 추가 상승 예상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또 다른 대어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선수촌)’ 아파트가 재건축 준비위원회를 공식적으로 설립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재건축 사업의 수익성 지표인 대지 지분율이 높은 데다 재건축 후 1만여 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단지로 조성되는 등 여려 면에서 알짜 단지로 꼽히고 있어서다.

올해로 지은 지 29년째가 되는 올림픽선수촌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해 12월 말 재건축 준비위원회 설립을 의결하고 안전진단 등 후속 절차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내년 6월 이면 재건축 가능 연한인 30년을 넘어선다.

◇ 주목 받는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재건축 =‘88서울올림픽’에 맞춰 1988년 6월에 준공된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62~163㎡ 총 5,540가구로 구성된 초대형 단지다. 층수도 저층인 6층부터 고층인 24층까지 다양하다. 전체 5,540가구 중 대부분이 전용 84㎡ 이상 중대형이며 126㎡ 이상 일부 가구에는 복층 구조도 도입돼 있다.

올림픽선수촌 아파트의 최대 장점은 낮은 용적률과 높은 대지지분이다. 용적률(대지 면적에서 건물 연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137%로 3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 250%와 큰 차이가 난다. 전용 84㎡의 경우 대지 지분율이 무려 70㎡에 달한다.

낮은 용적률과 높은 대지 지분율은 재건축 사업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지표다. 한마디로 재건축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일반 분양 물량을 공급할 수 있어 조합원의 추가 분담금을 낮출 수 있어서다.



대형 평수를 중소형 2채로 쪼개는 ‘1+1 재건축’이 늘어나는 것도 호재다. 한 예로 올림픽선수촌 전용 163㎡ 대형 소유자의 경우 소형과 중형 평형 각 1채를 받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인근 둔촌 주공 아파트와 시세 겨룰 듯 = 올해 말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유예가 종료되지만 크게 신경 쓰는 분위기는 아니다.

올림픽선수촌 상가의 A 공인중개사 대표는 “올림픽선수촌은 대중교통, 학군, 녹지 환경 등에서 우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고 재건축 사업성도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 단지”라며 “주민들이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인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의식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단지 내 주차장 부족 문제 해결, 노후 시설 개선과 시세 상승을 원하는 주민들의 여론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재건축 추진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예상이다. 한편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올림픽선수촌은 거래량이 급감하고 매매 가격도 하락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림픽선수촌의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51건에서 11월 4건, 12월 1건으로 줄었다. 지난해 10월 전용 83㎡ 5층이 9억 2,500만원에 매매됐으나 11월 같은 면적 6층 매매 가격은 9억원으로 낮아졌다.

이런 가운데 재건축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면 시세 상승도 예상된다.

올해 재건축 관리처분 인가를 앞둔 인근 둔촌동 주공 아파트의 경우 올 1월 초 시세가 3.3㎡당 3,200만원이다. 올림픽선수촌 아파트의 경우 1월 초 3.3㎡당 2,700만원 가량으로 둔촌 주공과 적잖은 차이가 나고 있다./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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