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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격전지된 바이오] '로슈·머크 호텔'을 아시나요?

다국적 제약사 로슈·머크
콘퍼런스때는 호텔 점령
자사 협상·거래장소 사용
1~2개 쓰는 한국과 대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는 로슈(Roche) 호텔이 있다?’

맞는 얘기일까, 잘못된 정보일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다국적 제약사 로슈는 호텔업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기간 중에 ‘로슈 호텔’이 생긴다. 로슈가 행사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의 세인트프랜시스호텔 인근의 매리엇마키스호텔 미팅룸을 거의 독점해 이곳에서 업계 관계자들과 만남을 갖기 때문이다. 대형 다국적 제약사는 아쉬운 게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을’인 중소형 업체 관계자들은 부지런히 ‘로슈 호텔’을 찾는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의 로슈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국적 제약사 머크도 매리엇유니언스퀘어호텔을 본거지로 한다.

행사장에서 만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유니언스퀘어 인근 12개 호텔이 모두 만석이라고 보면 된다”며 “세인트프랜시스호텔에서 열리는 프레젠테이션(PT)이나 기업설명(IR)과는 별도로 각각의 개별 미팅장소에서 각종 협상이나 거래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다른 중소 업체들도 주변 호텔 미팅룸이나 객실을 몇 개 빌려서 미팅장소로 쓴다. 국내 업체는 1~2개 수준이다. 공식초청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개 수준이다. 이마저도 1년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삼성의 관계자는 “매년 JP모건 콘퍼런스가 끝날 때부터 다음 해 방 예약을 한다”며 “다른 회사들도 똑같기 때문에 대형 업체가 망하지 않는 한 주요 호텔로 진입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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