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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소비 부진...경기회복 모멘텀 약화 가능성”

12월 승용차 판매 -8.6%...한 달만에 하락 반전





기획재정부가 현재 소비가 부진하며 경기 회복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 내렸다.

10일 기획재정부는 ‘1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하고 “수출이 개선되는 가운데 부진했던 생산과 투자가 상당폭 반등했다”면서도 “소비는 기저효과, 심리 위축 등으로 다소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수출이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 등 내수 회복세가 둔화하며 경기회복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가장 최근 수치인 지난해 11월 광공업 생산이 3.4%(전월 대비) 증가해 2009년 9월(3.7%) 이후 7년 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10월보다 하루 많았던 조업일수, 기저효과, 자동차 업계 파업 종료 등 주로 일시적 요인에 힘입은 덕”이라고 평가했다. 수출 역시 지난해 11월과 12월 반등했지만 국제유가 오름세에 따른 단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물량 증가분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반면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금융위기 이후 최저로 떨어졌고 대한상공회의소의 올해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68로 전 분기(86)보다 18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보다 낮은 것이다. 1997년 4·4분기 93이었던 BSI는 외환위기의 충격 탓에 이듬해 1·4분기 75로 18포인트 떨어졌다. 가계, 기업들의 심리 위축은 소비, 고용, 투자 부진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이날 공개된 지난해 12월 소비 관련 지표 속보치도 좋지 않았다. 일단 소비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이 지난해 12월보다 8.6% 감소했다. 11월 1.4% 증가세에서 한 달 만에 하락 반전한 것이다. 백화점 매출액은 3.8% 늘어 11월의 1.6% 감소에서 상승 반전했지만 한창 때인 지난해 6월(13.5% 증가) 등에는 못 미쳤다. 할인점 매출도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휘발유 및 경유 판매량은 8.6% 증가했고 카드 국내승인액은 9.8% 불어났다.

기재부는 “역대 최고 수준의 1·4분기 재정 조기집행 등 2017년 경제정책방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생활물가를 철저히 관리하는 등 경기 관리와 민생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경제 및 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하고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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