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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인중개사 10만명 육박 … 수급조절 나선 국토부

공인중개사 시험에 젊은층 가세

작년 19만명 응시 … 합격률 31%

과잉 경쟁에 소비자 피해 우려

“시험방식 개편 방안” 등 검토





전국 개업 부동산 공인중개사가 2015년 3·4분기에 9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해에는 1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장년층이 주로 응시하던 공인중개사 시험에 최근 젊은 층이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가 공인중개사 수급 조절 방안 검토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기준 전국 개업 공인중개사(법인 등 포함)는 9만4,964명으로 조사됐다. 개업 공인중개사는 지난 2015년 3·4분기 9만23명으로 사상 첫 9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부동산 붐을 타고 신규 오픈이 늘면서 3·4분기에 9만4,000명을 넘어섰으며 4·4분기 기준으로는 1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역별로 보면 최근 2년간 개업 공인 중개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제주도다.

2014년부터 지난해 3·4분기까지 제주의 개업 공인중개사는 870명에서 1,264명으로 45.3%나 늘어났다. 이 기간 세종의 증가율이 28.3%로 뒤를 이었고 △울산 20.9% △광주 18.3% △경남 18.3% △경북 17.1% △전남 16.3% △대구 15.4% △강원 14.0% △부산 13.9% 등도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공인중개사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진행된 공인중개사 시험의 경우 응시 인원이 총 19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최종 합격률도 31.1%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9.6%, 2015년 25.6%보다 5~10%가량 늘어난 수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토부가 수급 조절 방안 마련에 나섰다. 공인중개사 수를 조절하지 않을 경우 과잉 경쟁에 따른 부작용의 피해를 소비자들이 볼 수 있는 탓이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공인중개사 수급 조절의 필요성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며 “공인중개사협회와도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인중개사협회에서는 수급 조절 방안으로 시험 방식 개편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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