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AI 제주도도 뚫렸다…전국 무방비 감염 확산

전국으로 확산되며 3,000만마리가 넘는 가금류를 휩쓴 조류인플루엔자(AI)가 마지막 청정 지역으로 남아있던 제주도에까지 상륙했다. 이처럼 AI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사이 살처분되는 산란계가 늘고 달걀 가격도 치솟으면서 국민들의 신음만 커지고 있다.

10일 AI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제주도 구좌읍 하도리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H5N6형 AI가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바이러스가 검출된 조류는 추가 분석을 통해 오는 13일께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부터 유행한 AI가 제주에서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제주 지역 6개 철새도래지에 82종, 2만5,000여마리의 야생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해안가와 저수지·하천 등에서 오리와 백로·논병아리·갈매기 등 철새가 주로 도래한다. 이번에 AI가 확진된 제주 하도리에는 물닭과 흰뺨검둥오리·청둥오리·알락오리·홍머리오리 등 2,47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AI가 국내에 창궐한 후 제주 지역이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 특히 전국에서 3,150만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지만 이날 기준 전국 농가에서 AI 의심 신고 건수가 1건에 그치며 AI 사태가 잦아드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청정 지역이던 제주마저 AI 확진 판정이 나면서 가금류 피해는 다시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제주도는 2014년 5월과 2015년 1월에도 AI가 5건 검출된 적이 있다”며 “AI 시료를 채취한 반경 10㎞ 이내를 방역지대로 설정하고 가금류 농가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