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목 시세보기

서울경제

HOME  >  경제 · 금융  >  금융정책

'내우외환' 금감원 인사폭 커진다

변호사 채용비리 등 내외부 비판 반영...내주 국·실장급 대거 교체
공석 부서장 4석 연쇄이동 예상
은행 리스크업무실 1년만에 부활
특별감리실 신설 등 조직개편도

'내우외환' 금감원 인사폭 커진다
금융감독원이 변호사 특혜 채용과 최순실 국정농단 연루 의혹 등 각종 구설수에 오르며 조직이 어수선한 가운데 다음주께 국·실장급 인사를 대대적으로 단행한다. 지난해 2월 국·실장의 88%를 교체하며 대규모 변화를 단행한 데 이어 올해에도 조직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예상보다 많은 인원의 부서장급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감원에 따르면 다음주께 국·실장급 인사와 더불어 조직 개편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은 지난해 국·실장 대다수를 교체하는 등 큰 폭의 부서장 인사를 실시했는데 올해 역시 인사 폭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공석인 부서장직은 은행감독국장, 총무국장, 비서실장, 인재개발원 실장 등 4석이다. 기존 은행감독국장직과 총무국장직은 구경모, 이병삼 국장이 각각 부원장보로 승진해 공석이 됐고 비서실장직은 이수한 전 실장이 변호사 채용 비리로 보직 해임돼 비어 있다. 인재개발원 실장은 이창욱 실장이 지난해 7월 보험감독국 보험감리실장으로 옮긴 뒤 후속 인사가 이뤄지지 않아 공석인 상황이다. 현재 비어 있는 국·실장직 가운데 은행감독국장과 총무국장은 고참급 국장이 담당하는 비중 있는 위치여서 기존 국장급에서 전보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실장급에서도 연쇄 이동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6명가량 되는 1962년생 국·실장 가운데 일부는 세대 교체를 위해 물러날 것으로 보여 인사 폭이 상당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직 개편도 단행할 예정이다. 은행 부문에서는 리스크업무실이 1년 만에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지난해 건전성 감독·검사를 담당하는 은행 리스크업무실을 없앤 대신 일반은행국과 특수은행국에 건전성감독 업무를 나눠 맡겼다. 하지만 올해 바젤III 추가 도입으로 은행 건전성 규제가 강화되는데다 가계부채 증가 등 리스크 관련 우려가 커져 리스크업무실에서 통합해 관리·감독하는 방안이 유력한 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자본시장 영역의 회계부문은 현재 2국1실 체제에서 특별감리실이 추가된 2국2실로 확대 개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별감리실은 분식회계 의혹이 큰 기업을 집중적으로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이 5조원대의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되며 사회적 파장이 커지자 회계감리 영역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대규모 부서장 인사를 단행한 만큼 올해에는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최근 각종 구설수에 오르며 내우외환에 시달리자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인사 폭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변호사 채용 비리에 이어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연루 의혹 등 내외부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는 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감원의 현직 부원장이 안종범 청와대 전 경제수석비서관의 지시에 따라 보험 업계에 미르재단 출연을 종용했다는 검찰 내사보고서를 확보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최근 금감원에 대한 조직 내외부의 비판 분위기가 이번 인사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동효·지민구기자 kdhyo@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D

시선집중

ad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