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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중국·글로벌증시 동시에 보고 경쟁력 있는 분야에 투자해야"

김병하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CIO





“중국 투자는 중국을 보지 말아야 한다”

극단적인 표현이다. 중국 투자를 하는데 중국을 보지 말라니 말이다. 김병하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 투자 실패원인 첫 번째를 ‘중국만 바라보는 투자’라고 말한다.

김 CIO는 “글로벌 증시를 동시에 보고 종목과 섹터를 찾는다”며 “중국도 글로벌 증시중의 하나인만큼 중국에만 있는, 중국이 경쟁력을 가지는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강퉁이 아직 지지부진한 이유를 ‘실패에 대한 학습효과’라고 지적한다. 김 CIO는 “후강퉁 당시 기관투자가나 개인이나 모두 상하이증시만 바라봤다”며 “바이두를 구글의 대체재가 아닌 경쟁업체로 판단하면 선강퉁에서는 보다 정교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가장 먼저 홍콩에 법인을 설립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5년 국내에서 처음 현지법인 운용펀드인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스타펀드’를 위탁운용했다. 이듬해에는 글로벌 운용역량을 해외채권 투자로 확대, 홍콩에 해외채권 데스크를 설립하고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펀드’를 운용하기도 했다. 2008년에는 국내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역외펀드인 시카브(SICAV)를 룩셈부르크에 설정하고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2011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지수펀드(ETF 호라이즌 코스피200 ETF)를 상장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의 운용자산은 5조원으로 92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김 CIO는 단기적으로는 선강퉁이 중국 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후강퉁에 비해 예상보다 낮은 거래량과 중복 상장된 종목의 가격차이가 좁혀지고 있지 않다”며 “특히 투자자들은 시장의 통합에 관점보다는 새로운 투자영역이 생긴 정도로 변화를 인식하고 있어 투자가 확대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다 중국 증시의 반등 강도가 약한 점과 본토 투자자들이 홍콩 보다는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 높은 관심을 가지는 것도 선강퉁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김 CIO는 선강퉁을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본토시장이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조만간 편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그렇게 되면 상당규모의 자금이 본토시장에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CIO는 중국 본토시장이 상장지수펀드(ETF)를 개방할 경우 투자 매력이 높다고도 지적하며 종목으로는 IT, 헬스케어, 성장산업 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홍콩=김현수기자 hs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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