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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0억달러 외평채 역대 최저금리로 발행 성공

10년물 가산금리 56bp로 日 정부보증 채권보다도 낮아

10억달러 입찰에 30억달러 몰려

"한국 채권 벤치마크 역할...국책은행 해외 채권 발행에 도움 전망"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콘티낸탈 호텔에서 열린 ‘뉴욕 한국경제설명회(IR)’에서 한국경제 현황을 설명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우리 정부가 달러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역대 최저금리로 발행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미국과 중국(G2·주요 2개국)간 갈등 심화 등에도 해외투자자의 한국에 대한 시선이 긍정적이란 점을 재확인했다고 기획재정부는 평가했다.

13일 기재부는 10억달러의 달러 표시 외평채(10년 만기)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달러 외평채 발행은 2013년 9월(10억달러)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우리 국가신용등급이 AA로 상향조정(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기준)된 이후 처음 발행되는 달러 외평채다.

이번 외평채 발행은 해외 투자자의 수요, 발행금리 면에서 성공적이었다는 게 기재부의 진단이다. 우선 발행 금리가 2.871%로 미국 달러화 표시 외평채보다 55bp(1bp=0.01%포인트) 높아 역대 한국정부의 달러 외평채 가산금리 중 가장 낮았다. 이전 최저 가산금리는 2006년 12월 5억달러를 발행했을 때의 69.6bp였다. 발행금리가 낮을수록 해외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는 의미다.

초기주문 규모도 발행액의 약 3배인 30억 달러였다. 또 아사이, 유럽, 미국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폭넓게 참여했다. 미국이 전체 참여 규모의 25%, 유럽이 21%, 아시아가 54%를 차지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투자자가 70%였다.



기재부는 이번 외평채 발행 금리가 우리와 신용등급이 유사한 다른 나라보다 낮아 해외투자자의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을 재확인했다고 분석했다. 우리는 무디스 기준으로 Aa2를 받고 있는데, 이와 같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10년 만기 채권 가산금리는 56bp로 우리보다 1bp 높았다. 또 일본정부가 보증하는 JBIC(일본국제협력은행) 유통물의 가산금리도 56bp로 우리가 낮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외평채 발행은 앞으로 우리 국책은행, 공기업 및 금융기관이 외화채권을 발행할 때의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가산금리가 낮아져 국책은행 등이 보다 우호적인 환경에서 해외채권 발행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민간부문의 해외 차입비용 절감에 기여 할 수 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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