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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IT '선순환 사이클' 진입...업종내 부품 테마주 형성 전망도

■ 올 증시 이끌 IT주에 베팅하라

반도체 가격상승→수익증가→투자확대 이어져

테스·원익IPS 등 부품주들로 주가 상승세 확산

OLED 수요 증가에 디스플레이 업종도 '웃음꽃'

애플에 부품공급 인터플렉스·비에이치 등 수혜





IT 업종이 선순환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업종은 수요증가→가격상승→수익증가→투자확대로 이어지며 수익과 주가상승이 IT부품주로도 확산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러한 선순환사이클이 IT 업종내에 테마주를 형성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IT테마주를 이끄는 업종은 역시 반도체다. 반도체 DDR3 제품은 9월 2달러 안팎에서 11일 기준 2.98달러로 어느새 3달러선까지 도달했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같은 기간 2달러에서 3.14달러까지 껑충 뛰었다. 반도체 수요 호조와 재고 부족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도 업계 내 D램과 낸드 재고가 평년치의 25% 수준을 하회하고 있기에 현재 가격 상승이 상반기 내에 멈출 것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에도 계속되며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꾸준히 상향 조정 중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현재 200만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국내 증권사도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하루가 다르게 상향한다. 지난해 7월 삼성전자 주가가 150만원일 때 190만원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한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기적으로는 220만원, 장기적으로는 27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목표 주가를 다시 올렸다. 주요 증권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익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난 39조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호황에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해 5월 2만원대에서 올해 초 5만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SK하이닉스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사상 최대인 1조7,000억원대가 될 것이라고 주요 증권사는 전망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익상승은 대규모 투자로 이어진다. 삼성전자는 올해 15조6,000억원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도 충북 청주에 2조2,137억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오 SK하이닉스의 투자는 코스닥 반도체 부품사들의 수주 증가 기대감을 키우며 주가에 모멘텀으로 작용한다. 코스닥 반도체 종목 테스의 주가는 지난달에만 27%나 올랐다. 특히 지난 12월에만 3건의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전방산업 투자에 따른 물량 수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한 달 사이 수주한 3건의 판매 계약 규모만 2015년 매출액의 30% 수준인 250억원이다. 원익IPS도 지난달에만 7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장비를 공급했다. 지난 3·4분기 매출(900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이 같은 대규모 계약 체결로 원익IPS도 지난달 주가만 23% 상승했다.



IT 업종의 선순환은 디스플레이 업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로 디스플레이 수요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8에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기로 했고 소니도 앞으로 출시할 고급 모바일기기에 OLED를 적용할 계획이다. 저가의 중국산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디스플에이 업체들이 OLED로 돌파구를 찾은 셈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에 따른 기대감에 연말 들어 상승세를 타더니 올해 초 52주 신고가까지 올라왔다. 특히 OLED 관련 중소형 IT부품주들은 LG디스플레이의 주가 상승에 영향을 받아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인터플렉스와 비에이치는 곧 출시될 아이폰8부터 OLED 관련 부품을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에이치의 주가는 지난해 7월 4,000원대에서 1차상승을 시작해 1만원대에서 숨을 고른 후 11월 2차 상승기에 진입했다. 주가는 6개월 동안 4배나 뛰었다. OLED 관련 레이저 장비 업체 AP시스템도 국내 업체뿐 아니라 중국 BOE·티엔마에도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다. OLED 패널 열처리 장비 업체 비아트론도 국내업체에서 나아가 여러 중국 업체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 덕분에 비아트론의 지난해 추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23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제조사 HB테크놀러지와 OLED 소재 생산 기업 덕산네오룩스도 OLED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주로 꼽힌다.

윤영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4년간 누적 글로벌 중소형 OLED 투자금액은 약 50조원으로 예상되면서 코스닥 위주의 OLED 장비산업은 빅사이클을 맞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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