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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조윤선 장관·김기춘 전 비서관 17일 오전 소환

삼성그룹 뇌물공여 혐의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검팀의 이규철 대변인이 오후 특검 정례 브리핑에서 수사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특검에 소환된다.

16일 이규철 특검 대변인(특검보)은 특검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17일 오전 9시 30분 조윤선 문체부장관을, 오전 10시에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관을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의도로 작성된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김 전 실장은 2014년 6월부터 2015년 2월까지 ‘대통령 그림자’로 불리며 비서실장을 지낸 이력이 있으며, 조 장관은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며 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한편, 특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 “(삼성 그룹 경영 공백이)국가 경영에 미치는 사안도 중요하지만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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