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잘 나가는 '누구'…'왓슨'과 연동될까

SKT 음성인식 AI 기기

4개월간 4만대 판매 호조

왓슨 한국어 버전 '에이브릴'

SK㈜C&C가 개발 주도

다음 미션 연동 서비스 될듯

SK텔레콤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기 ‘누구(NUGU)’




SK텔레콤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기 ‘누구(NUGU)’의 판매량이 4만대를 넘어섰다. 출시 이후 위치정보와 미디어 등 적용 범위를 넓혀온 누구가 조만간 IBM의 AI인 왓슨과 연동돼 서비스 품질면에서 ‘퀀텀 점프’를 할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누구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최근까지 누적 판매량이 4만대를 넘었다. 한 달에 1만대 가량 팔려나간 것이다.

한국어 인식 기술과 AI 엔진을 적용한 ‘누구’는 음악 재생·가전기기 제어·일정 안내 등 이용자가 음성으로 내리는 각종 지시를 수행한다. SK텔레콤은 누구를 단순한 음성인식 서비스가 아닌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실제 누구는 출시 당시 음악 감상이나 가전기기 제어, 날씨 정보 등만 제공했지만, 지난해 11월에는 뉴스 브리핑과 라디오(팟 캐스트), 음식 배달 기능을 추가했다. 지난달에는 SK텔레콤의 T맵, 인터넷TV(IPTV)인 Btv 등 위치정보와 미디어 서비스가 연결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출시 직후에는 서비스 이용의 80% 이상이 음악 감상에 집중됐지만,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음악 감상 비중이 50%까지 줄고, 기타 서비스 이용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왓슨과의 연동이 누구의 다음 ‘미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SK의 계열사인 SK㈜C&C가 왓슨의 한국어 버전인 ‘에이브릴’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이브릴은 조만간 상용화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까지 SK㈜C&C를 이끌며 IBM과 단독 계약을 따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장동현 전 SK텔레콤 사장과 ‘수평 이동’으로 자리를 교체하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SK텔레콤과 SK㈜C&C은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

왓슨이 연동되면 누구의 서비스 품질은 큰 폭으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왓슨은 세계 각지에서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를 비롯해 금융과 의료, 자동차·교육 등에 적용되며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분석 능력을 습득한 상태다. IBM은 왓슨을 자연어에 담긴 인간의 감정을 파악하는 수준까지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1월부터 인천 길병원에서 암 환자 진료에 투입된 상태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