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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_창업을_응원해] <10> 6살 아이 기르며 매출 20억 교육기업 키운 사연

김서영 스칸디에듀 대표





창업은 그녀의 인생 지도에 없었던 선택이다. 어린 눈에도 사업으로 고생하는 부모님은 무척이나 힘들어 보였고, 철이 들면서 사업은 할 것이 못 되니 나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곤 했다. 낙천적이며 활발한 성격으로 주변에 친구가 많았던 소녀는 대학에 진학했고, 전공인 소비자학의 매력에 빠져 박사 과정까지 밟았다. 딸 연우를 낳은 후 그녀의 인생은 달라졌다. 엄마의 눈으로 세상을 보기 시작했고, 엄마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부모의 높은 교육 수준과 뜨거운 교육열에 비해 유아용 교육 콘텐츠의 수준은 수 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하다는 사실에 실망한 그는 요즘 아이들에게 맞는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플래시 카드 교구인 ‘브레인 나우 잉글리쉬’를 개발한 김서영(34·사진) 스칸디에듀 대표의 이야기다. 김 대표는 아이의 우뇌를 개발함으로써 한 인간의 잠재력을 일깨울 수 있고, 궁극적으로 교육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나는 절대로 사업을 하지 않겠다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자랐다. 사업이 잘 될 때는 평안했지만 그렇지 않을 때면 가족들에게 불안한 기운이 전파됐다. 갑자기 급전이 필요하거나 건설 현장에서 문제가 생길 때마다 아버지는 무척 지쳐 보였고, 곁에서 내조를 하는 어머니의 고충도 적지 않아 보였다. 사업이 부침을 겪을 때마다 부모가 겪는 감정 기복은 자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고, 집안 분위기가 안 좋을 때면 누가 먼저일 것도 없이 침묵의 안개 속에 들어가 앉았다. 그 모든 과정을 눈으로 지켜봤던 그녀는 사업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하곤 했다. 본인이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사업하는 사람 또는 사업하는 집안에서 자란 사람과 결혼조차 하지 않을 거라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공무원이든 일반 회사의 직장인이든 나름의 고충은 있겠지만 사업은 전혀 성격이 다른 것 같습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것은 물론 나의 선택이 가족의 삶, 더 넓게는 회사 구성원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니까요. 그런 무거운 결정을 하면서 살아갈 용기가 제게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런 위험한 삶 속으로 뛰어들고 싶지도 않았죠.”

유치원에서 놀러간 수영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며 활짝 웃고 있는 7살 김 대표(오른쪽 두번째)의 모습. /사진제공=김서영 대표


여학생 최초로 전교 학생회장 되다



사업의 기복은 있었지만 큰 어려움 없이 평범하게 학창 시절을 보냈다. 부모님은 어떤 선택이든 자식들에게 온전히 맡기는 스타일이었다. 어릴 적부터 자신이 알아서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묵묵히 기다려주셨다. 그런 집안 분위기 덕분인지 김 대표는 학창 시절부터 무언가를 주도적으로 만들고 기획하는 일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모임이나 학교 행사가 있으면 앞장 서서 이것저것 기획하고 시도해보는 아이였던 것 같아요. 하나에 꽂히면 누가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아닌데 무척이나 열심이었죠.”

그녀의 적극적인 추진력은 고등학교 시기에 접어들면서 빛을 발했다. 고교 2학년이 되던 해 그는 전교 학생회장이 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남녀공학인 데다 여학생 수가 남학생 수보다 많았지만 한 번도 여학생이 회장이 당선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그의 도전의식에 불을 붙인 것.

“바로 윗 선배 때는 학생회장 후보로 여자 선배 혼자 출마했었어요. 그런데 남학생들이 대대적으로 반대했고 심지어 여학생조차 반대표를 찍어서 결국 떨어졌습니다. 나중에 다시 선거 절차를 밟아 출마한 남자 선배가 회장이 됐을 정도로 보수적이었어요.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었던거죠.”

그녀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왜 여자 회장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일까. 마땅히 납득할 만한 답을 찾지 못했던 김 대표는 반드시 학생회장이 되어서 여학생이 남학생 못지 않은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보여줘야겠다고 다짐했다. 그해 남학생 후보는 3명이 출마했고 여학생 후보는 김 대표 한 명뿐이었다. 처음에는 여학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떨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감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서 주저앉으면 이 학교에서는 영원히 여학생이 학생회장을 하지 못할 거라는, 아니 도전조차 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전략적으로 접근하기로 했다. 우선 우호적인 여학생들의 표부터 결집하기로 마음을 먹고 ‘두발 자유화’ 등 여학생이 공감할 수 있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어 선배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3학년 선배들의 야간 자습 시간이 끝나는 오후 10시 운동장에 촛불을 들고 서서 학교를 밝히는 등불이 되겠다고 소리 높여 외쳤다. 걔 중에는 격려하는 선배도 있고, 어차피 안 될 텐데 애쓰지 말라며 기운을 빼는 선배도 있었지만 이들의 반응과 상관 없이 유세 기간 내내 그녀는 진심을 담아 최선을 다했다.

결전의 날이 밝았다. 마지막까지 목이 터져라 공약을 외치고 다녔다. 진심이 통한 것일까. 압도적인 차이로 그녀는 최초의 여학생 출신 학생회장으로 당선됐다.

“결과가 발표되자 교장 선생님을 포함해 선생님들이 모두 놀라셨어요. 여학생인 제가 될 거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거든요. 여학생들의 표가 결집됐고 일부 남학생들도 저를 지지해줬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던 거죠.”

여자도 남자 못지않게 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던 그녀는 회장 임기 내내 열정적으로 일했다. 가시적인 성과를 남기겠다는 생각으로 우선 자신의 대표 공약이었던 두발 자유화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학생회 임원들은 물론 교장 선생님과 간부 교사들, 학교 운영위원회 학부모들, 학생 위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취지를 설명했고, 나중에는 이들 모두를 한 자리에 모아 공개 공청회까지 열었다.

전교회장이 된 후 자신의 공약인 ‘두발 자유화’를 실행하기 위해 공청회를 열고 토론을 진행하는 모습. 마이크를 잡은 학생이 김서영 대표. /사진제공=김서영 대표


두발 자유화를 주제로 뜨거운 토론이 펼쳐졌고, 결국 두발을 규제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면서 학교 규율이 바뀌게 됐다. 역대 어느 학생회장도 하지 못한, 아니 도전조차 하지 못한 일을 해낸 것을 보고 전교생이 열렬히 환호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반드시 해내는 성격이 제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라고 생각했는데, 학생회장으로서 저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했던 것 같아요.”

첫 딸을 낳고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다





성공적으로 학생회장을 마친 그녀는 학생의 본분을 다하며 학업에 충실했고 소비자학과에 진학했다. 소비자학을 전공하면서 그는 소비자 심리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 소비자들이 구매를 할 때 뇌의 어느 부분이 활성화되는지 궁금했다. 도서관에 비치된 뇌과학 관련 문헌과 서적을 빠짐 없이 훑었을 정도다. 소비자 트렌드와 뇌과학을 연결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이 너무도 재미 있었고 날이 갈수록 공부에 빠져 들었다. 자연스럽게 소비자학을 전공으로 대학원에 진학했고 석사 학위를 따냈다. 인턴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지금의 남편과 만나 사랑을 키운 그녀는 27살에 결혼했고 첫 아이를 임신한 상태에서 박사 과정을 밟았다. 주변에서 걱정 어린 시선으로 봤지만 공부를 하는 엄마의 모습이 아이의 태교에도 좋을 것이라고 밝게 웃으며 답했던 그녀였다. “대학원 박사과정 중에는 육아휴직도 없잖아요. 수업에 모두 출석했고 리포트도 악착같이 써냈어요. 점점 불러오는 배 때문에 만삭 때는 노트북을 열면 키보드에 손이 잘 안 닿아 힘들었던 기억도 있었지만요.”(웃음)

2012년 딸 연우를 낳자 그녀의 눈 앞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엄마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읽고, 느끼게 됐다. 소비자들과 제품을 분석하거나 콘텐츠의 유효성을 판단할 때 엄마로서의 기준이 앞섰다. 연우만큼은 똑똑하게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에 짬짬이 훈육 관련 책을 읽었다. 대학 시절 뇌과학 서적에서 읽었던 유아기 아동의 뇌 형성 과정과 발달에 대한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0세에서 36개월까지 유아의 우뇌는 80%가 결정되는데 36개월이 지나면 조금씩 퇴화해서 6세 무렵이 되면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 뇌 발달 곡선을 보인다는 게 골자였다. 모든 아이들은 천재로 태어나는데 어떤 자극과 경험을 주느냐에 따라 아이의 두뇌 활성화 속도가 바뀐다는 논리였다.

“신경 세포를 얼마나 가지고 태어났느냐는 유전적인 요인일 수 있어요. 그런데 그 신경 세포는 6세 이전에 사용하지 않으면 다 죽고 소멸되고 말거든요. 시냅스가 세포들을 연결하는 망인데 이게 유기적으로 구성되려면 유아기에 다양한 자극을 경험해야 합니다. 그래서 두뇌의 성장이 결정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가 유아기인데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은 7세나 초등학교 입학 이후 영어나 수학 등 사교육을 시키기 시작하잖아요. 인간의 뇌 발달 흐름과는 역행하는 거죠.”

우뇌 개발 교육 프로그램 세상에 나오다



그녀는 연우에게 뇌 자극 교육을 적용해보고 싶었지만 국내엔 마땅한 교구나 콘텐츠가 없었다. 오히려 김 대표가 어렸을 때 경험했던 교육 콘텐츠와 비교해도 질적으로 나아진 건 없었다.

그녀는 이 사실을 깨달았을 때부터 ‘비극(?) 아닌 비극’이 시작됐다며 활짝 웃었다. 엄마와 아빠는 똑똑해지고 있는데 제품이나 콘텐츠가 그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으니 그 사업을 본인이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기 때문이다. 그녀는 요즘 아이를 낳는 엄마들이 이전 세대 엄마들보다 교육 수준이 높아 교육 콘텐츠에 대한 니즈도 다르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지금 대한민국 시장에는 없지만 그들이 만족할 만한 콘텐츠를 내놓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박사 과정 때 논문 준비를 위해 연구했던 뇌과학자료를 기초로 유아를 위한 교육 콘텐츠 개발에 착수했다.

특히 ‘플래시 메소드’라는 교육법에 주목했다. 플래시 메소드는 1960년에 필라델피아 인간 능력개발연구소 소장이었던 글랜도만 박사가 뇌 손상 아이들을 치료하면서 개발한 교육법이다. 1초마다 카드를 빠르게 넘기면서 아이들에게 인식시키는 방식으로 우뇌를 자극하는 방식이다. 뇌 손상 아이들을 치료하는 방법이었던 만큼 일반 어린이들에게 적용하면 우뇌 발달 속도가 더욱 빠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그녀 역시 갓 돌 지난 딸에게 시험 삼아 카드를 넘기면서 읽어줬는데 아이가 카드에 적힌 모든 단어를 100% 기억해냈던 것. 패턴으로 글자를 인식했기 때문이다.

“36개월 미만의 아이들은 모두 우뇌만을 사용하고 좌뇌는 36개월이 지난 후 발달합니다. 우뇌는 일명 ‘이미지의 뇌’라고 할 수 있는데 장면이나 정보를 시각화해서 기억해요. 우뇌가 발달한 아이들은 시험 공부를 할 때도 해당 내용이 교과서 어느 페이지의 어느 위치에 있었는지 마치 사진을 찍듯 기억해내곤 하죠. 이는 고속 암기능력과 연결되는데 우뇌의 발달 정도에 따라 학습 속도는 현저히 차이가 나게 됩니다.”

엄마 창업가 고군분투기



물론 창업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일단 창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혀 몰랐다. 게다가 부모의 손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어린 딸을 키워야 하는 엄마였다. 경쟁이 치열한 창업 생태계에서 아기 엄마라는 이유로 배려를 받을 수도 없었고, 그럴 이유 역시 없었다. 동일 선상에 놓인 경쟁자들은 24시간 내내 사업에 몰두했고, 그마저도 성공 확률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이런 현실을 알고 뛰어든 도전이었기에 그녀는 큰 욕심을 내지 않고 하나씩 이루어가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녀의 하루 일과는 쉴 새 없이 돌아갔다. 아침에 일어나 연우를 씻기고 먹여 유치원 차량에 실려 보내고 나면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가 그녀에게 주어진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이었다. 6시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일러스트 작가를 만나고 디자이너와 미팅하고 콘텐츠 제작 외부 업체와 협의하느라 숨 돌릴 틈이 없었다. 몸이 열이라도 부족할 지경이었다. 전문가와의 만남도 일일이 회사 사이트에 들어가 검색한 후 회사 대표번호에 무작정 전화를 걸어 자신의 사업을 설명하는 것부터 시작해 성사되는 방식이었다. 당연히 일의 진행이 더딜 수 밖에 없었다. 그렇듯 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연우의 어린이집 하원 시간이 됐고, 종종거리며 집으로 향했다.

아이가 하원하면 씻기고, 과제를 봐주고, 저녁을 먹이고 밀린 집안 일을 했다. 밤 10시쯤 아이가 잠든 후엔 그녀에게 또 다른 일과가 시작됐다. 컴퓨터 방에 들어가 이메일을 확인하고 답신을 하고 콘텐츠 구성 등 업무를 진행하면서도 혹여 연우가 깨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일하는 중간중간 딸의 얼굴을 들여다봐야 했다.

스칸디에듀의 플래시 카드 학습 교재 ‘브레인나우잉글리시’.


2년간의 긴 준비 끝에 2015년 4월 마침내 ‘스칸디에듀’를 창업했다. 아이들의 두뇌를 발달시키는 북유럽 엄마들(스칸디맘)의 교육 방법을 모티브로 했다는 뜻에서 회사명을 땄다. 이후 숱한 교육 전문가들을 만나 세세한 조언을 얻었고 지난해 1월 플래시 카드 학습법 ‘브레인 나우 잉글리쉬’가 탄생했다. 미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영어 단어 220개가 카드에 쓰여 있어 제품 이름에 잉글리쉬가 포함됐다고 한다. 카드와 함께 제품을 구성하는 펜으로 카드를 찍으면 영어 챈트(chant·리듬을 붙인 말)가 흘러나온다. 현재 한자 버전도 개발됐고 한글 버전은 곧 선보일 예정이다. 어차피 아이들은 영어든 한자든 한글이든 하나의 그림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우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영어 버전부터 출시했을 뿐이다.

브레인 나우 잉글리쉬는 사용한 부모들의 입소문을 타고 조금씩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스칸디에듀의 목표 매출은 20억원이다. 김 대표는 외국 교육 박람회에도 참가해 제품을 소개하며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의 교육열 덕분에 교육 콘텐츠도 해외 바이어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창업 전선에 뛰어든 김 대표. 그는 창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라고 말한다.

“생각과 계획만으로는 사업을 할 수 없어요. 제일 중요한 것은 행동이죠. 너무 깊이 고민하고 이 사업이 성공할 것인가를 재다 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사업이라는 게 무모하지 않다면 아예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창업이라는 것 자체가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계속 내 앞에 닥치는 일이니까요. 실패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경험을 한다는 그 자체로 큰 자산이 된다고 믿고 고민은 치열하게 하되 결정과 행동은 단순하게 했으면 합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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