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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래식] 트럼프 들여다 보기

■거래의 기술(도널드 트럼프·토니 슈워츠 지음, 살림 펴냄)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는 그날(피터 나바로·그렉 오트리 지음, 지식갤러리 펴냄)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몰라 세계를 불안케 하는 도널드 트럼프가 오는 20일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그의 취임에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쓸모없는 기구다. 유럽연합(EU)은 독일을 위한 수단, 영국이 탈퇴하기로 한 것은 매우 현명하다”고 하며 유럽을 발칵 뒤집어놓기도 했다. 서방세계의 핵심동맹인 미국·유럽 동맹의 뿌리를 뒤흔드는 얘기다. 세계 힘의 중심 미국, 그리고 미국의 새 대통령에 대한 이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특히 그동안의 정책노선을 완전히 뒤엎어놓은 트럼프는 말할 것도 없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구미·유라시아본부 미주팀에서 미주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윤여준 부연구원으로부터 두 권의 책을 추천받았다. ‘거래의 기술(도널드 트럼프·토니 슈워츠 지음, 살림 펴냄)’과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는 그날(피터 나바로·그렉 오트리 지음, 지식갤러리 펴냄)’이다.

‘거래의 기술’은 일종의 트럼프의 회고록으로 저널리스트 토니 슈워츠와 함께 쓴 책이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이 트럼프의 변칙적인 행동들을 이해할 수 있는 한 방법으로 이 책을 소개하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트럼프가 어떻게 사업을 운영하고 삶을 꾸려가는지 그의 활동 내역을 적나라하게 담았다. 그는 막말을 일삼는 허세 가득한 사기꾼이 아니라 대단히 치밀하고 집요한 협상가이자 말 그대로 거래의 달인이다. 독불장군 같은 행보 뒤에는 크게 생각하라, 항상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라, 지렛대를 사용하라, 신념을 위해 저항하라 등 그만의 숨은 11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윤여준 부연구위원은 “사업가로서 트럼프의 비즈니스 운영 철학·방식을 담고 있다. 협상가적 기질을 잘 보여주는 저서로 그의 향후 국정운영에 대한 본질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는 그날’은 트럼프 정부의 신설 기구인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으로 임명된 미국 경제학자 피터 나바로가 정보기술(IT) 기업인 출신으로 공공정책과 경제학 부문의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렉 오트리가 함께 지었다. 나바로는 ‘세계경제의 부를 바꾸는 슈퍼 파워 중국’ 등 중국 관련 베스트셀러 작가로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여러 매체에 칼럼과 논문을 기고하고 있으며 CNN·NBC 등 방송출연, 공개강연 연사로 명성이 높다.

그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능률적으로 인명 살상에 앞장서고 있는 나라로 ‘중국’을 지목하고 앞으로 중국에 의한 종말이 현실화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중국의 형편없는 제품 안전 이력, 미국 경제를 파괴하려는 시도를 비롯해 중국 식민주의의 부상, 중국의 급속한 군사력 증강, 대담하고 뻔뻔한 스파이 행각 등 중국의 위협을 낱낱이 폭로하고 전 세계가 함께 고민해야 할 다양한 문제들을 세세하게 짚어냈다.

윤 부연구원은 “트럼프가 공감해 임명한 미국 NCT 위원장의 책이고 향후 예상되는 중미 갈등에서 트럼프 정부의 경제·통상 및 외교·안보 관련 중국에 대한 관점을 엿볼 수 있다”고 추천이유를 설명했다./오현환기자 hho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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