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올 연말까지 마트 전 점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다.
롯데마트는 1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환경부와 ‘전기차 충전기 설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마트 22개 점포에 24기(급속 21기, 완속 3기)의 충전기가 있으며, 총 120기의 급속충전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만에 전기차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롯데마트는 이번 결정이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겠다는 사회적 기업의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증가 예정인 전기차 이용 고객의 마트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경우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전기차 충전기 확대는 다음 세대를 위한 약속이자 전기차를 이용할 잠재 소비층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전기차 인프라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렌터카에 전기차 충전기 126기(급속 2기, 완속 124기)를 설치했고, 롯데호텔(완속 2기)과 하이마트(완속 2기)에도 충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자체 예산 10억 원 가량을 투자해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충전기 118기(급속 10기, 완속 108기)를 설치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