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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팽목항 방문, 박순자 의원 동행 “이제야 생색내러 찾아왔나. 쇼하고 있다”

반기문 팽목항 방문, 박순자 의원 동행 “이제야 생색내러 찾아왔나. 쇼하고 있다”




반기문 전 총장이 팽목항을 찾았다.

지난 17일 반 전 총장은 이날 저녁 안산 단원구을이 지역구인 박순자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팽목항을 찾았다.

어제 오전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했던 반기문 전 총장은 오후에는 팽목항을 찾아 야권 성향 유권자를 의식한 듯한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반 전 총장은 팽목항에서 1시간 정도 머무르며,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찾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오후 4시20분께 면담을 끝낸 그는 세월호 리본 동상이 있는 팽목항 등대에 잠시 머물렀으며, 박숙자 의원의 설명 등을 들은 뒤 오후 4시45분쯤 팽목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예정돼 있던 기자 간담회는 시위 행렬과 취재진 등이 몰려 현장이 아수라장이 되면서 취소됐다. 특히 반 전 총장 측이 지지자와 반대자 50여명이 몰리자 수행팀에 취재진과 반대시위 행렬을 따돌리려고 하다 반발을 사는 등 논란을 겪기도 했다.

진도 농민회 등은 “2015년 박근혜 대통령 만나고 세월호 유족은 외면했다. 왜 이제야 생색내러 찾아왔나. 쇼하고 있다”며 반 전 총장의 방문을 강하게 성토했다. 그러나 광주·전남 반사모등은 반 전 총장을 지지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열렬한 환영 분위기를 연출해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출처=SBS 뉴스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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