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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톡] 조인성X정우성X류준열 ‘더 킹’, 현빈X유해진 ‘공조’ 누르고 설 연휴 극장가 휩쓸까?

설 연휴 극장가 대목을 노리고 나란히 1월 18일 극장가에 첫 선을 보이는 ‘더 킹’과 ‘공조’의 운명이 예매율에서부터 갈리고 있다.

‘더 킹’과 ‘공조’가 개봉하는 1월 18일 오전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실시간 예매현황에서는 ‘더 킹’이 36.6%의 예매율과 11만여 매의 예매량을 기록하며, 19.1%의 예매율과 6만여 매의 예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공조’를 두 배 차이로 앞서며 확실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영화 ‘더 킹’ 조인성, 영화 ‘공조’ 유해진, 현빈 / 사진제공 = NEW, CJ 엔터테인먼트




‘관상’의 한재림 감독이 연출한 영화 ‘더 킹’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기 위해 검사가 된 태수(조인성 분)가 대한민국 검찰 권력의 정점에 서 있는 한강식(정우성 분)을 만나 대한민국을 좌우하는 권력의 단 맛을 누리다 추락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더 킹’은 ‘쌍화점’ 이후 8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조인성과 ‘아수라’에 이어 다시 한 번 강렬한 악역 연기에 도전하는 정우성, 그리고 ‘응답하라 1988’로 주목받은 이후 첫 상업영화에서 비중있는 역할로 도전하게 된 류준열 등 여심을 홀리기 좋은 캐스팅을 내세우며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1980년대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부터 2000년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까지 한국 현대사의 30년을 관통하는 긴 시대적 흐름을 그려내면서도, 사건보다 캐릭터에 중심을 둔 이야기와 긴 시간적 흐름을 총알처럼 관통하는 경쾌한 편집에 힘입어 무거운 이야기를 전혀 무겁지 않게 느껴지게 만드는 대중적 매력을 갖추고 있다.



현빈과 유해진이라는 투톱 캐스팅을 내세운 ‘공조’는 설 연휴 대목에 잘 어울리는 코믹과 액션을 들고 나왔지만, 예매율에서 ‘더 킹’에 밀리고 있는 모양새다. ‘공조’는 북한에서 위조지폐 동판인 ‘슈퍼노트’를 훔쳐낸 후 남한으로 도망친 차기성(김주혁 분)에게 가족과 동료들을 잃은 림철령(현빈 분)이 차기성을 잡기 위해 형사가 되어 남한으로 건너와, 남한의 생계형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와 사상 최초의 남북한 공조수사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공조’의 강점은 현빈을 축으로 한 강렬한 액션과 유해진을 축으로 한 소소한 코미디의 조화다. 현빈이 주축이 된 액션신은 여타 액션영화와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 스케일과 완성도를 지녔으며, ‘럭키’로 원톱 코미디 주연의 가치까지 인정받은 유해진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최강의 코미디 연기를 펼쳐낸다. 하지만 코미디와 액션의 조합이 뒤로 갈수록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이번 설 연휴에는 ‘더 킹’과 ‘공조’ 등 제작비만 물경 100억 대에 달하는 두 편의 한국영화를 막아설 강력한 외화 경쟁작이 딱히 눈에 띄지 않아 두 편의 영화가 박스오피스 1,2위를 양분하며 흥행가도를 질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개봉 전 예매율에서 ‘더 킹’이 더블 스코어로 ‘공조’를 앞서기 시작하면서 설 연휴 극장가에서는 ‘더 킹’이 극장가를 휩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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