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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역사·한국사 교과서 집필진 "집필 거부"

/홍주환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오른쪽 두번째)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광화문 광장에서 ‘국정교과서 반대’ 피켓 시위를 하는 전국역사교사모임 교사들과 ‘국정교과서 철회’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검정 역사교과서 집필진이 교육부의 국·검정 교과서 혼용 방침에 반대하며 이번 주중 집필 거부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집필자협의회(한필협)는 이달 중순 모임을 열고 정부가 내년부터 국정 역사교과서와 혼용해 사용하도록 한 검정 교과서 제작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뜻으로 모았다.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 40여명(교학사 저자 제외)으로 구성된 한필협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저자인 도면회 대전대 교수는 “성명서 초안을 작성한 상태이며 19~20일께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학교 역사 교과서 집필진 중 일부도 이미 집필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한국사·역사 교과서 집필진들이 집필 거부에 나선 것은 정부가 검정교과서 집필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국정 교과서의 내용과 다를 바 없는 검정 교과서를 써야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앞서 교육부는 2018학년도에 사용될 중·고교 검정 역사교과서에 대한 집필기준에 국정 역사교과서의 편찬기준을 반영하기로 한 바 있다.

또한 정부가 당장 내년 3월부터 교육 현장에서 교과서를 사용하기 위해 현행 1년 6개월인 검정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한 것도 교과서 완성도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집필 거부의 이유가 됐다.

반면 교육부는 국·검정 교과서를 예정대로 내년부터 교육 현장에서 쓰기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올해부터 국정 역사 교과서를 사용할 연구학교 지정 절차를 진행하는 등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도 일부 국립학교 교장을 대상으로 역사과 교육과정 간담회를 열고 연구학교 지정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홍주환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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