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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 노리는 도시바, 반도체 사업분사 승부수

美 원자력사업 손실 만회 위해

웨스턴디지털과 출자협상 진행

권토중래를 노리는 일본 도시바가 반도체사업 분사를 위해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 출자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시바가 WD의 투자를 받아 반도체사업 신규 법인을 만드는 방안을 교섭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시바의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WD는 새로 설립되는 법인에 최대 3,000억엔(3조920억원)을 투자해 약 20%의 지분을 갖게 된다. 도시바는 현재 WD와 일본 미에현 욧카이치에 있는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WD의 출자가 확정될 경우 신규 법인은 올 상반기 안에 설립될 예정이다.

도시바가 핵심 사업인 반도체 부문까지 분사하려는 것은 미국 원자력사업에서 수천억엔 규모의 손실을 봤기 때문이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도시바는 자회사인 미국 원자력 업체 웨스팅하우스가 지난해 인수한 시카고브리지앤드아이언이 1,000억~5,000억엔에 달하는 손실을 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구조조정에 비상이 걸렸다. 도시바는 WD의 출자를 받아 원자력사업 손실 관련 자금조달에 쓸 계획이다.

하지만 도시바의 이번 계획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신문은 일본 내 독점금지법이 문제가 돼 최종적으로 WD의 출자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에 대비해 WD 외에도 미국 펀드회사들과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도 이날 성명을 통해 “반도체사업 분사가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현시점에서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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