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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씨의 #썸타는_쇼핑]"어머 이건 꼭 봐야해" 1시간 만에 공연입문 끝장내기





지난 몇 년 직장생활에만 충실하면서 책 읽을 시간은 없고 영화나 공연을 보러 갈 시간도 내기 힘들었던 서경씨. 30세를 넘어서면서 문화 생활에 대한 갈증이 커지던 차에 퇴근길 버스 정류장에 붙은 포스터가 눈에 쏙 들어왔다.

“동시대인들의 약점과 우행(愚行)을 보고서도 오염되지 않을 만큼 충분한 독립정신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몇 사람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몇 명 되지 않는 독립된 사람들도 인간의 냉혹함에 부딪치게 되면, 세상일을 올바르게 하겠다는 열성을 금방 잃어버리는 것이 보통이다. 오로지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미묘한 유머와 우아한 재치로서 동시대인들을 매혹시키며, 예술이라는 매개체로소 그들에게 거울을 디밀어 주는 재능을 갖고 있다. -아인슈타인

일상에 지치신 분,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신 분, 무엇보다 미묘한 유머와 우아한 재치로 일상에 예술을 선사하고 싶으신 분~ 우리 ‘문화 생활’로 다같이 모여요. 공연 정보가 궁금하다면? www.cultureshow.xxx”

“이참에 잘 됐다” 싶은 생각에 곧바로 공연 정보 사이트로 고!고!!

‘연극, 뮤지컬, 콘서트, 전시... 요건 꼭 봐야 해, 놓치면 안 되는 필수 공연, 마진없이 보여주는 사람들...’

갑자기 뜨는 각종 배너에 서경씨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해야 요긴한 정보를 찾을 수 있을지 시작부터 난감하다.

‘문화 생활 쇼핑, 넘쳐나는 정보에 좀 스마트하게 대처하는 법 어디 없나?’

모니터 앞에 바짝 붙어서 정보 수집에 본격 나서는 서경씨. 홈쇼핑 판촉 문구처럼 공연 정보 사이트가 솔깃한 광고로 눈길을 끌어당기고 있다. 여기저기 입소문을 통해 알게 된 값비싼 생활공연 지식이 대망라!

서경씨는 다이어리를 펼치고 맨 위에 이렇게 적었다.

‘알뜰하고 현명하게 문화공연 구매하는 법!’

그래!! 오늘은 이걸 한 번 제대로 파헤쳐 보자! 이번 #썸타는_쇼핑의 주제는 ‘문화 쇼핑’으로~~

#문화 공연, 구매하기 전 간단한 상식부터 쌓자!



‘Open run’(무기한으로 하는 장기공연), ‘커튼콜’(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의 박수에 답하기 위해 무대로 다시 나와 인사를 하는 것), ‘인터미션’(공연 중간 쉬는 시간)...

만약 공연 티켓을 구매하려는데 옆에 이런 문구가 써 있다면? 아무래도 공연에 입문한 사람이라면 요게 뭔 소린가 싶을 듯!

이런 분들을 위해 준비됐다. 바로 공연포털사이트 ‘문화포털’! 문화 소식, 공연·전시 정보, 예술지식 자료 등 다양한 문화·예술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문화정보 사이트다.



문화포털 사이트 캡처 화면


이중 ‘문화공감’ 코너를 가면 문화 소식을 이미지와 짧은 글로 쉽고 간편하게 알려주는 ‘카드뉴스’, 문화계 이슈를 알려주는 ‘웹진’, 문화포털 기자단이 축제, 여행 등 현장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공감 리포트’ 등 공연에 입문할 때 알아두면 좋은 유용한 정보가 풍성하다. 공연에 특화된 ‘공연포털’ 사이트도 있다. ‘OTR(Our Theater Review)’은 연극에 특화된 전문 웹진으로, 리뷰·공연·공연장 정보와 함께 각종 상식을 알려주고 있다.

#공연예매사이트 ‘인터파크’의 아들 같은 ‘플레이 DB‘





공연 상식을 익혔다며 이번에는 공연을 선택할 타임! 서경씨, 열심히 서핑하던 중 한 눈에 들어오게 깔끔하고 정확하게 공연 정보를 모아 놓은 곳을 발견(와우~ 콜럼버스의 미대륙 발견에 비견할 만한 기쁨이~~)

바로 문화계에서 자타공인 인정받고 있는 ‘플레이DB’. 이 사이트는 각 공연 정보와 함께 인터파크 예매로 바로 연결돼 인터파크의 아들이란 별칭까지 따라다닌다고?

플레이DB 화면


첫 화면으로 들어가 ‘공연DB’를 누르면 뮤지컬, 연극, 콘서트,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목록이 쭉 펼쳐진다. 우측 상단에는 뮤지컬 검색 랭킹과 예매 랭킹 실시간 진행상황도 공개되고, 바로 아래 ‘뮤지컬 디렉토리’에는 연도별, 세부 장르별로 작품을 선택할 수 있다.

만일 뮤지컬 ‘보디가드’를 보고 싶다면! 검색창에 보디가드를 입력하면 아래 현재 진행 중인 지역별 공연, 캐스팅, 리뷰, 기사, 툰/펀, 동영상, 이미지 등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리뷰가 공개된다. 만일 작품이 공연 중이라면!! 바로 밑에 ‘예매하기’란 빨간 버튼이 생긴다는 것도 기억하자! 이걸 클릭한 후 인터파크를 통해 들어가면 바로 로그인 후 예매가 가능하다. 공연 별로 제공하는 할인율이 다른 만큼 각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 티켓가격을 확인해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지만,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이 곳에서 비교하는 게 고객 입장에서는 편리할 듯 싶다.

#본격 ‘저렴이’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주머니 사정 때문에 저렴하게 문화 생활을 즐기고 싶다면 서울문화재단의 ‘무료 문화 정보’를 참고해보자! 서울문화재단의 ‘무료 문화 정보’는 다양한 전시, 콘서트 등 무료 정보를 알려주는 사이트로 위치 검색을 기반으로 가장 가까운 공연장이 어디인지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 문화+서울 웹진을 구독하면 매달 새로운 정보도 계속 제공 받을 수 있고, 카카오톡으로 친구에게 바로 공유도 가능하다. 또 무료 문화 정보뿐 아니라 대학로 공연정보 앱, 공공미술산책 앱도 동시 제공한다.

‘무료 문화 정보’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 대학로 공연장 안내도. 골목 골목 숨어있는 소극장을 다 찾아볼 수 있다!


공연장 세부 약도, 오늘의 공연 정보, 공연 후기, 이벤트까지 상세하게 나와 있고 공연을 관람했던 사람들의 생생한 후기까지 만날 수 있다. 공공미술산책 앱은 서울지역에 2,000여 점의 공공 미술 작품이나 한강, 우사단, 문래동 등 예술 작품이 많기로 소문난 지역을 총 11개로 구분해 추천해준다. ‘내 주변 문화정보’를 통해서 구글 위치 정보를 찍고, 실시간으로 주변에서 열리는 무료, 저렴한 공연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공연광이었다면 ‘사랑티켓’이 귀에 익숙할 것이다. 지난 1991년부터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공연 전시 관람료의 일부를 지원했던 사랑티켓은 지난해 12월 31일부로 관리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종료됐다. 당시 사랑티켓은 만 24세 이하, 65세 미만 회원 가입이 가능하고 연간 1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또 티켓 가격의 60%를 전국에서 지원받을 수 있어 문화 생활에 기여를 많이 했던 상품이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를 대체해 탄생한 카드가 있다는 것! 사랑티켓에 이어 새롭게 탄생한 문화누리카드(통합문화이용권)는 문화 소외계층에게 공연, 전시, 영화, 스포츠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 관람을 지원하는 카드다. 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 계층에게 개인당 5만원이 발급되며, 6세부터 발급된다. 지역별 발급 시작일로부터 그해 11월 30일까지 발급해 주며 그해 연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항목으로는 문화(책, 음반, 영화, 공연, 전시, 문화체험 등), 여행(숙박, 교통, 여행사, 관광지, 테마파크, 레저스포츠 등), 스포츠(야구, 농구, 축구, 배구 등 공연관람)가 있다. 만일 내가 누릴 수 있는 자격이 된다면 당장! 요기(www.munhwanuricard.kr)를 클릭해 보자.



요즘 입소문 꽤 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을 노려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다양한 문화시설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전국 주요 국공립 박물관, 미술관, 고궁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각종 행사를 소개하는 날이다. 전국 주요 영화 상영관의 영화 관람료도 할인되고, 프로농구나 프로배구 관람료도 대폭 할인된다. 또 국립극장, 국립국악원 특별공연도 무료로, 정동극장, 예술의 전당 등에서 진행하는 고급진 문화 공연도 할인받고 관람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항목으로는 영화(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직영관 등 전국 주요 영화관 할인), 공연(국립극장,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등 주요 공연장 공연 할인), 문화재관람(경복궁, 창덕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무료), 스포츠관람(프로농구, 프로배구, 프로축구, 프로야구 관람료 50% 할인), 전시관람(국립현대미술관 등 박물관, 미술관 할인 및 무료), 기타 문화공간(거리공연, 프리마켓, 문화 회식, 재능 기부, 작은 운동회 등)으로 나뉘어있다. 그럼 다가오는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만들어볼까? 간만에 대학로 진출할 생각에 서경씨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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