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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오바마 "Yes, we can"

마지막까지 통합 강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미 백악관 공식 홈페이지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Yes, we can.)”

20일 정오(현지시각) 대통령 임기를 마친 버락 오바마가 미국민들에게 보낸 마지막 인사다. ‘민주주의를 위한 미국의 통합’, 2008년 44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됐을 때 당선 수락연설에서 던진 메시지 그대로 자신의 임기 마지막을 장식한 셈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9일 미 백악관 홈페이지에 ‘감사합니다(Thank you)’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서두에 “현직 대통령이 곧 집무를 보게 될 당선인에게 편지를 보내는 오랜 전통이 있지만 그보다 먼저 44대 대통령으로 일하게 해준 여러분께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백악관에 있는 동안 여러분들에게 배웠고 여러분이 저를 더 좋은 대통령이자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주의에 있어 가장 강력한 단어는 ‘우리(We)’”라며 “진보의 포물선이 느리게 보일 때면 미국은 한 사람에게 달린 과제가 아님을 기억해달라”고 제언했다. 그는 “지지 정당에 상관없이 모두 시민으로서의 즐거운 과업을 위해 헌신해달라”며 “선거철이나 개인의 이익이 달려 있을 때를 넘어 우리의 전 생애에 걸쳐 그렇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8년간 여러분은 내가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관용과 희망의 원천이었다”며 “시민으로서의 일상적 행동에서 우리의 미래가 펼쳐지는 것을 봤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 통합과 평등을 위해 노력했던 자신의 업적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국인들이 마침내 의료 서비스의 혜택을 받아 그들의 삶이 보호받았다”며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폐기 수순에 돌입한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안)의 성과를 짚었다. 그는 “몇몇 미국인의 결혼이 우리와 동등하게 인정받으면서 가족들의 삶이 바뀌는 모습도 보았다”며 2015년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 판결을 상기하기도 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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