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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즈 IR] 삼성전기, 듀얼카메라 등 신사업 앞세워 실적 반등

저전력 기술·SW 개발 통해

듀얼카메라 성능 차별화

中시장 등서 실적개선 기대

MLCC·PLP 투자 확대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매진

올 매출액 6조 이상 목표





삼성전기는 올해 스마트폰 뒷면의 카메라 모듈을 2개로 늘린 ‘듀얼(dual) 카메라(사진)’를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듀얼 카메라는 고화질 촬영과 증강현실(AR) 구현에 필요한 고성능 부품이다.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는 올해 ‘듀얼(dual) 카메라’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의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 중앙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올해 ‘듀얼(dual) 카메라’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의 사업 확대를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듀얼 카메라는 스마트폰 뒷면의 모듈을 2개로 늘린 것으로 고화질 촬영과 증강현실(AR) 구현에 필요한 고성능 부품으로 꼽힌다. MLCC는 스마트폰과 TV, 자동차 전기장치(전장) 등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경쟁 심화와 주요 거래처 물량 공급 축소 등의 영향으로 다소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7’ 단종 사태도 실적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제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기의 지난해 매출액이 2015년과 비교해 3.5% 줄어든 5조9,59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3.8% 감소한 188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11월 4만5,0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도 실적상승을 기반으로 5만3,000원으로 두 달새 17.7% 올랐다. 삼성전기는 올해 저전력 기술과 소프트웨어(SW)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성능의 듀얼 카메라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매출 비중을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기존 ‘싱글(single) 카메라’도 화질 등의 성능 향상을 통해 공급량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MLCC는 고온·고압 등 제품군을 확대하고 시설 확장을 통해 생산량도 높일 계획이다. 필리핀에 건설된 신공장이 삼성전기 MLCC 사업 강화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또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의 MLCC 거래처를 넓히면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차세대 핵심 먹거리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패널 레벨 패키징(PLP) 부문은 올해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PLP 역시 스마트폰과 TV에 사용되는 중요한 기술 중 하나다. 사물인터넷(IoT)과 착용기기(웨어러블) 등에도 적용된다. 삼성전기는 이미 지난해 12월 이윤태 대표 직속으로 PLP 사업팀을 꾸린 뒤 충남 천안 사업장에 2,630억원을 투자해 기술 개발과 양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기는 자동차용 부품 사업 분야에서 주차 보조 카메라 시스템 공급 추진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판 사업은 스마트폰용을 중심으로 베트남 지역에서의 생산 비중을 늘려 전체적인 비용을 낮추는 등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는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듀얼 카메라·MLCC·PLP 등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신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증권(001510)은 삼성전기의 올해 매출액을 6조4,623억원, 영업이익은 2,129억원으로 추정했다. 실적 반등을 예상한 근거로는 경영 효율화 비용 감소와 듀얼 카메라의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 기판 사업부 적자 축소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면서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산업의 성장 정체로 삼성그룹 내부에서 삼성전기의 역할에 대한 의문부호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미래 정보기술(IT) 산업에서 핵심으로 떠오를 PLP·전장부품 등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만큼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4분기 중 삼성전자의 ‘갤럭시 S8’이 출시되면 부품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주가도 상반기에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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