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의 질레트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십에서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36대17로 눌렀다. 이로써 뉴잉글랜드는 지난 1959년 11월 보스턴 패트리어츠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후 통산 아홉 번째로 슈퍼볼에 진출했다.
뉴잉글랜드의 슈퍼스타인 쿼터백 톰 브래디에게는 개인 통산 일곱 번째 슈퍼볼 무대다. 브래디는 앞선 6차례 슈퍼볼에서 4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AFC 챔피언십에서도 브래디는 터치다운 패스 3개를 포함해 42번의 패스 시도 중 서른두 번을 정확하게 연결해 384패싱야드를 기록했다.
앞서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조지아돔에서 열린 NFL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에서는 애틀랜타가 그린베이 패커스를 44대21로 완파했다. 애틀랜타가 슈퍼볼에 진출한 것은 1998년 이후 팀 통산 두 번째다. 쿼터백 맷 라이언이 유력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다운 활약을 펼쳤다. 라이언은 전반전에 8명의 표적에 골고루 볼을 배달하며 그린베이 수비진을 허물어뜨렸다. 전반전이 애틀랜타의 24대0 우세로 끝나면서 승부는 사실상 결정됐다. 라이언은 터치다운 패스 4개를 포함해 서른여덟 번의 패스 중 스물일곱 번을 적중해 392패싱야드를 기록했다. 대망의 슈퍼볼은 다음달 6일 휴스턴의 NRG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최고 쿼터백 자리를 놓고 벌일 브래디와 라이언의 자존심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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