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수면부족이 OECD 회원국 중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49분으로 회원국 중 가장 적었다. 또 불면증 환자는 지난 5년 사이 43.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인의 수면부족 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자연스레 개인의 휴식 공간의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피로를 풀어주고 편안한 잠을 도와주는 공간인 침대는 소비자들의 관심과 니즈가 크게 증가하면서 그 종류도 다양해지고 규모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몇 년 전까지 스프링 매트리스 일색이던 국내 침대 시장은 이제 라텍스 매트리스, 메모리폼 매트리스, 하이브리드 매트리스로 다양화 되고 있다. 이렇게 다양화된 매트리스 중에서도 편안한 숙면을 위한 최적의 매트리스를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내 몸에 맞는 올바른 매트리스 선택법
우선 편안한 자세에서 오랜 시간 체험해 봐야 한다. 매트리스를 선택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5분 미만 누워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진짜 내 몸에 맞는 매트리스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좋아하는 수면 자세로 15분 이상 체험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으로 체압측정 시스템을 활용해 본다. 일반적으로는 체중, 혹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매트리스의 경도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다 객관적인 선택을 위해 체압측정시스템을 이용해보자. 체압이란 침대에 누웠을 때 신체 부위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체압이 고르게 분산되지 못하면 등이나 엉덩이 부분에 압력이 집중되어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체압측정시스템은 신체에 가해지는 체압을 분석하고 수치화하여,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매트리스 선택을 돕는 장치이다.
글로벌 폼 매트리스&모션베드 전문브랜드 에르고슬립에서는 다양한 시스템을 적용해 최적의 매트리스 선택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슬립피팅시스템, 슬립테인먼트 체험존, 6주 숙면 트라이얼 등이 그것이다.
슬립피팅시스템은 캐나다에서 의료용으로 개발된 체압분석시스템으로 1,728개의 체압센서로 구성되어 정밀하고 과학적으로 체압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여러 가지 매트리스 중 개인별 체형에 따른 최적의 매트리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슬립피팅시스템을 바탕으로 추천 받은 매트리스를 체험할 수 있는 슬립테인먼트 체험존도 운영한다. 체험존에서는 TV시청, 수면 등을 즐기며 10분~1시간 가량 자유롭게 체험해볼 수 있다. 6주 숙면 트라이얼은 슬립피팅시스템을 통해 구매한 매트리스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6주 이내에 다른 매트리스로 교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에르고슬립 관계자는 “숙면을 위한 침대 매트리스는 가격이나 브랜드만 보고 결코 섣불리 결정해서는 안 된다. 침대는 한 번 구입 후 장기간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좀 더 장시간 꼼꼼하게 따져보고 자신에게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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