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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중고품 사자"...쑥쑥 크는 'C2C'

美 오퍼업 거래액 140억弗 넘고
카로셀·메르카리 잇단 투자유치
국내 시장서 두각 헬로마켓
누적 아이템 4,300만건 달해
앱 사용자 日평균 37분 머물러



모바일을 활용해 개인과 개인이 거래하는 ‘C2C(Customer to Customer)’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경제의 불확실성과 중고물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커지면서 기업이 개입하지 않는 형태의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곳곳에서 모바일을 활용한 C2C 서비스들이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C2C 시장은 상업적인 목적으로 상거래가 이뤄지는 오픈마켓이 아닌, 순수한 개인들이 모여 다양한 아이템을 사고 파는 행위를 말한다.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의 경우 지난 2011년 탄생한 오퍼업(offerup)이 33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와 140억 달러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미국 벤처캐피탈 업체 KPCB가 발간한 ‘2016년 인터넷동향 보고서’를 보면 이 서비스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앱에서 하루 평균 머문 시간은 평균 25분으로, 인스타그램과 스냅챗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시간과 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폴의 카로셀(carousell)이 지난해 8월 3,500만달러(한화가치 약 400억원)를 투자 유치하기도 했다. 카로셀은 총 누적투자금액 4,180만달러를 유치하며 싱가폴, 쿠알라룸프, 자카르타, 타이페이, 홍콩 등 총 13개의 주요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도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메르카리(mercari)’가 지난해 초 84억엔(당시 한화가치 약 92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업 평가가치가 1조 원(10억 달러)을 넘어섰다. 이 회사의 총 누적투자금액은 126억 엔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헬로마켓’이 상업적 거래를 완전 배제한 개인 간 거래 서비스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현재 누적 아이템 4,300만건 중 작년에만 2,900만건이 등록됐으며, 앱 사용자 일 평균 사용시간은 37분에 달한다. 헬로마켓은 지난 2014년 GS홈쇼핑 등에서 3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2016년에는 비공개 투자를 받기도 했다. 특히 이 회사가 안전한 중고거래를 할 수 있도록 개발한 ‘안심영상서비스’는 개인 간 거래 서비스 중에서는 최초로 도입돼 판매율을 극대화하고 거래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의 C2C 시장은 포털 중심의 카페·커뮤니티로 성장한 변칙적인 시장으로, 수많은 스타트업들과 기업들이 시도했지만 결국 오픈마켓 방식으로 전향했다”면서도 “헬로마켓의 경우 창업 6년 동안 전문업자들의 상업적 거래를 철저히 배제 시키며 순수 C2C 거래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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