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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인재영입·공격투자...삼성, 메모리 슈퍼호황 속 비메모리로 승부

[종합반도체 시장 선두탈환 나선 삼성전자]

車·모바일 반도체 성장 발맞춰

공정·설비 등 전문가 채용 나서

텍사스주 공장엔 1조 이상 베팅

'양적·질적' 동반성장 힘 기울여





메모리 반도체 시장 ‘슈퍼 호황’ 속 지난해 4·4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올린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에도 승부수를 걸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시스템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시장인 비메모리 시장에서도 세계 최고 자리를 석권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 부문 시스템LSI 사업부는 최근 상품기획·공정·설비 분야 4~8년 이상 경력사원 채용에 나섰다. 상품기획 분야는 센서 또는 오토모티브 제품 기획 및 전략 수립 업무를 맡게 되며 지원 자격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설계·응용 경험자가 명시됐다. 인포테인먼트는 운전에 필요한 정보와 즐길 거리의 합성어로 차량 내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등을 일컫는다.

공정 분야는 10나노 제품 공정·소자·SRAM 개발 업무를 맡게 되며 구체적으로는 신규 공정 개발, 트렌드 관리 및 개선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관련 전문가 영입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최근 독일 자동차 업체인 아우디에 시스템 반도체를 공급하며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아우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된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프로세서’는 다중 운영체제(OS)와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기능이 있어 차량 내부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최대 4개까지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빠른 연산 속도와 강력한 그래픽 성능도 강점으로 꼽힌다. 배영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엑시노스 프로세서 납품을 통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비메모리 반도체의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샌타클래라에서 글로벌 고객사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열고 10나노, 14나노 등 최첨단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3세대 신공정을 선보였다. 모바일·컨슈머·데이터센터·오토모티브 등 다양한 영역의 차세대 제품에서 요구되는 고성능·저전력 특성을 극대화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서 업계 최초로 14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전체 시스템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먼저 10나노 공정 양산에 돌입하며 최첨단 공정 리더십을 확보한 상태다. 이에 앞서 삼성은 시스템 반도체 생산능력 강화를 위해 올 상반기까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 10억달러(약 1조1,42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모바일기기 및 다른 전자기기용 시스템온칩(SoC) 제품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다.

비메모리 시장 공략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종합반도체 시장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다.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삼성이 절대 강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의 인텔·퀄컴·텍사스인스트루먼츠 등에 이어 세계 4위권이다. 종합반도체업계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텔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전체 반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필수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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