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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떠난 전경련…이달 초 존폐 운명 갈리나

삼성전자, 6일 전경련 탈퇴 공식 선언

지난해 LG그룹에 이어 삼성 계열사, SK 등 주요 기업 탈퇴 예고한 상황

주요 회원사 탈퇴에 전경련 재정적 운영 위기 놓여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축회관 건물 전경 /연합뉴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삼성전자는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공식 탈퇴원을 제출했다”고 밝히며 전경련 탈퇴를 공식화했다.

지난해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경련 지원금을 납부하지 않고 탈퇴하겠다”고 밝힌 지 두 달만의 일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전경련에 가입한 다른 그룹 계열사들도 곧 탈퇴원을 제출할 것으로 안다”고 말하며 현재 전경련에 가입돼있는 기업들의 추가 이탈을 예고했다.

현재 전경련에 소속된 삼성그룹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생명보험,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증권, 삼성화재해상보험,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삼성카드, 삼성SDS 등이다.



만일 이 계열사들이 잇따라 탈퇴하고 과거 전경련 탈퇴를 언급했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탈퇴원을 제출할 경우 전경련은 존립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LG그룹도 이미 지난해 전경련 탈퇴를 결정한 바 있다.

전경련은 올해 어버이연합 지원 의혹, 미르·K스포츠재단 자금 모금 개입 등 권력 유착 정황이 드러난 일에 개입되면서 정치권으로부터 해체 압박을 받고 있다.

만일 삼성 등 주요 대기업이 전경련을 떠날 경우 전경련은 사실상 존폐 위기에 처할 수 있어 조만간 개최 예정인 전경련 이사회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와 삼성, SK와 현대 등 4대 그룹이 전경련에 내는 돈은 1년에 200여억원으로 1년간 전경련이 600여개 회원사로부터 걷는 회비의 삼분의 일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상징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이미 전경련은 재계 내에서 큰 힘을 발휘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사회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통상 정기총회보다 2주 가량 먼저 열린다는 점으로 볼 때 이달 둘째 주 정도가 유력하다. 이사회에는 회장단과 상임이사, 이사, 회원사 150여곳 등이 참석한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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