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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저축銀 신용대출은 20%대 고금리 대출

[앵커]

저축은행들이 개인 신용대출을 급격히 늘리고 있는데 이 신용대출금액의 70% 이상이 연 20%대 고금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축은행 고객의 대다수가 중저신용자이고 또 여러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저신용 다중 채무자가 많아 부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현재 저축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8조4,700억원으로 1년 새 37.9%, 2조원 넘게 불어났습니다.

저축은행의 전체 대출 자산에서 개인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더니 지난해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섰습니다.

저축은행들은 지난 2011년 영업정지 사태로 부동산 PF 대출에 타격을 받은 이후 개인 신용대출을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특히 OK·SBI·웰컴·JT친애·현대·페퍼저축은행 등 상위 6개사의 대출이 크게 늘었는데 전체 저축은행 신용대출 규모의 절반가량을 차지했습니다.

문제는 저축은행들의 개인 신용대출이 고금리에 집중돼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신규 취급된 개인 신용대출 4조 원 가운데 대출금리가 연 20% 이상을 넘는 대출금액은 72%를 차지했습니다.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린 사람의 99.5%가 신용등급이 4등급 이하며 여러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 중 신용등급이 6~10등급인 사람의 대출 비중은 무려 85%에 달합니다.

이는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보다 높은 수준으로, 경기 침체시 저축은행 개인 차주부터 부실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금융감독원은 고위험 신용대출이 경기 침체때 손실 폭이 크고 부실위험이 크다고 보고 저축은행들이 자의적으로 대출금리 산정을 하지 않도록 다음 달 중 금리 관련 세부 규정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저축은행들이 금리가 20% 이상인 고위험 대출을 한 경우 대손충당금을 일반 대출보다 20% 더 쌓도록 하는 규정도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하니기자 honey.jung@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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