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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씨의 #썸타는_쇼핑]안경, 아직도 테만 고르세요? 렌즈도 따로 살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서울경제 독자 여러분! 매주 목요일 알찬 정보를 갖고 여러분을 찾아오는 ‘#썸타는_쇼핑’의 서경 씨입니다. 요즘 온도 차이 때문에 밖에 있다가 실내에 들어가면 안경알이 ‘안개숲’처럼 뿌옇게 돼서 서린 김을 닦아내느라 고충이 큽니다. 저와 같은 고충을 호소하는 분들이 꽤 많을 텐데요. 20년 넘게 안경을 착용해 왔는데도 여전히 불편함을 느끼는 건 왜일까요??(흑흑ㅠㅠ) 렌즈에 서린 김을 닦아내다 보면 괜시리 안경탓을 하면서 이 참에 안경을 바꾸고 싶은 강력한 유혹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요. 오래 쓴 것 같기도 하고 왠지 닳은 것 같기도 하고.(혹, 여러분도 비슷한 경험이??)





보통 안경을 새로 구입하기 전에 안경테를 많이 고민하실 텐데요. 렌즈도 따로 살 수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안경가게를 가득 채운 다양한 안경테에 비해 렌즈 제조사 체크는 잘들 안 하시죠? 이번 편은 나에게 꼭 맞는 맞춤 기능형 안경렌즈 제조사 골라보기랍니다.



#자외선 차단, 피부만큼이나 눈에도 중요!



아침마다 우리가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 오존층이 많이 파괴돼 자외선 차단은 야외활동의 필수품이 된 지 오래죠. 다들 자외선 차단제는 하나씩 갖고 다닐 텐데요. 우리 눈도 자외선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피부 살갗을 태우는 것은 자외선 B(파장대 280~320나노미터)랍니다. 파장대가 짧아 피부 표면에 머물면서 살갖을 태우기 때문에 자각하기 쉽죠. 하지만 자외선 A(파장대 320~400나노미터)는 파장대가 길어 피부 속 진피와 눈동자 깊숙이 침투해 장기적으로 피부노화는 물론 안구 노화를 유발하지만 자각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소리 없이 침투해 심각한 피해를 주는 나쁜 녀석이 바로 ‘자외선A’인 셈이죠.(히힝~ 미워용~~) 이에 따라 기상청은 자외선 지수 대상에 자외선B(UVB)뿐 아니라 자외선A(UVA)를 추가해 발표하고 있어요.

모델이 자외선차단 안경렌즈 ‘케미퍼펙트UV’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케미렌즈


이에 안경렌즈 제조업체들이 앞다퉈 자외선차단 렌즈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안경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 케미렌즈의 ‘케미퍼펙트UV’가 있습니다. 국내 안경렌즈업체 케미렌즈는 자외선 최고파장대인 400나노미터를 완벽히 차단하는 안경렌즈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죠. 일반 안경뿐만 아니라 선글라스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하니 안경원에 가서 주문하실 때 말씀하시면 될 듯 합니다. 케미렌즈는 소비자들이 자사 제품임을 쉽게 인식하도록 포그마킹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는데요. 안경렌즈에 입김을 불면 케미렌즈 로고가 드러나 육안으로도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답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기기에서도 유해파가 엄청!



블루라이트가 바로 청색광!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오랜 시간 보면 눈이 금방 건조해지고 침침해지는데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에 들어가는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등의 디지털 디바이스 이용자들이 많아지면서 청색광 차단렌즈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청색광은 380~500나노미터의 파장대로 인체에 유해한 광선이에요. 디지털기기에서 이 파장대의 유해청색광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색광은 가시광선 영역 중 다른 파장대에 비해 에너지 준위가 높아서 각막이나 수정체에 흡수되지 않고 망막까지 도달해 황반변성 등의 안구 질환과 수면장애의 원인이 되는데요. 독일 칼자이스의 ‘블루 프로텍’ 렌즈나 케미렌즈의 TBC, BRC, BB 렌즈, 데코비전의 니덱 UV-MAX, 니콘안경렌즈의 ‘니콘 블루코팅’이 등이 유해 청색광 차단렌즈로 판매되고 있으니 이 중에서 골라보시는 건 어떨까요.

#노안이 온 소비자들, 누진다초점렌즈 착용률 15%에 불과





에실로코리아의 신제품 ‘바리락스 3.0’ 누진다초점 안경렌즈./사진제공=에실로코리아


렌즈시장은 기능 용도에 따라 크게 단초점렌즈와 누진다초점렌즈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단초점렌즈란 근시·원시·난시 교정을 위한 렌즈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요. 누진다초점렌즈는 일반적으로 노안 교정을 위한 렌즈로, 렌즈 상단부터 하단까지 점진적으로 도수가 즉각적으로 변하는(와우~~) 맞춤형 제작방식으로 생산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노안이 온 소비자는 약 2,000만명으로 추산되는데요. 누진다초점안경렌즈 사용률은 15%에 불과하고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25위로 낮은 수준이라네요.

누진다초점렌즈 시장에서는 에실로코리아의 신제품 ‘바리락스(VARILUX) 3.0’ 시리즈의 인기가 높습니다. ‘바리락스 컴포트 3.0’은 빛의 적고 많음에 따라 변화하는 동공의 크기를 렌즈의 광학 성능에 반영해 특허 기술력을 인정받은 제품입니다. 어두운 곳에서도 고해상도의 시야를 제공할 수 있어요. 비슷한 성능의 렌즈 제품은 평균 가격이 100만원이 넘지만 바리락스는 40만~50만원대로 ‘가성비도 짱’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또 다른 누진다초점렌즈인 ‘바리락스 피지오 3.0’ 제품에는 바이노큘러 부스터 기술이 적용돼 가까운 곳에 있는 사물을 보다가 먼 곳에 있는 사물을 볼 때 즉각적으로 초점이 잡혀 시선이 부드럽게 전환되는 것이 특징이에요. 각각의 눈에 맞춰 렌즈를 제작해 양쪽 눈의 도수가 다른 사용자들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사람마다 자기 눈에 최적화된 색의 파장이 있다고요?



데코비전이 새롭게 선보인 기능성 렌즈 ‘니덱 옵티멀 컬러 렌즈’ 제품./백주연 기자


데코비전이 선보인 ‘니덱 옵티멀 컬러(O·C)렌즈’는 개인맞춤형 색 필터렌즈로 착용했을 때 눈의 피로감이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기능성 제품입니다! 안경사국제학술대회에서 시지각 연구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브루스 에반스 교수는 “사람마다 눈에 최적화된 색 파장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컬러렌즈가 단순한 미용효과에 그치지 않고 피로도 해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 알고 계신지요?

특정 색깔의 패턴에서 개개인의 시각피질이 느끼는 스트레스를 분석해 맞춤형으로 제품을 제공하는 원리로 안구 건조감을 줄여줄 수도 있답니다. 집중력을 강화하고 학습능력을 높여야 하는 청소년이나, 필드의 그린색과 공의 하얀색을 선명하게 해 골프를 즐기는 고객분들은 자신에게 맞는 컬러렌즈를 사용하면 효과가 배가 된다는 사실!(요건 별 3개랍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기능성 안경렌즈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다음에 남대문시장에 안경을 사러 갈 때, 마음에 드는 제조사를 기억했다가 주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안경점에 가서 이제 안경테만 고르지 마시고 안경렌즈도 나의 눈 상태에 맞게 고르세요~ 다음 회도 더욱 재밌고 알찬 쇼핑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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