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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이끄는 특허] '특허 빅데이터'로 R&D 성공 높인다

<상> R&D, '양'에서 '질'로 바꿔라

韓, GDP대비 R&D 예산 세계 1위

우수특허 창출비율은 16% 불과

특허청, 330만 특허정보 DB화

성장성·활용도 높은 기술에 지원

정부 R&D 특허 질적 수준 높여

중소기업 연구원들이 화학제품 관련 특허 기술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특허청은 특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이 미래 유망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울경제 DB




#금융위원회 산하 신성장정책금융센터는 최근 ‘빅데이터 기반 특허경쟁력(IP-index) 분석’ 기법을 새로 도입했다. 특허청이 보유한 216개 산업분야 기술군을 활용해 고용 효과가 크거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산업의 특허 연구개발(R&D)에 정책 자금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앞서 특허청은 그동안 확보한 330만건의 특허정보를 DB화했다. 이 ‘특허 빅데이터’ 덕에 성장성과 활용도가 높은 특허 기술 개발에 맞춤형 정책자금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R&D 성공률은 높아지는 추세다. 국가 R&D 체질을 개선하는데 특허청의 데이터베이스(DB)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특허청이 특허 빅데이터 구축을 시작한 해는 2012년. 이후 4년간 단계적으로 메가트렌드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국가 특허전략 청사진 구축·활용’ 사업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해 5월에는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국가 미래전략 특허분석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특허 빅데이터’ 활용에 나섰다. 특허청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여개의 미래 유망기술과 545개의 유망 R&D 과제를 발굴했다”며 “국가가 지식재산권(IP) R&D 관련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 민간 기업이 유망 특허 기술을 활발히 개발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허청의 특허 빅데이터가 주목을 받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R&D 정책이 기존의 ‘양’ 위주에서 ‘질’ 위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최근 10년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예산은 세계 1위지만 우수 특허 창출로 이어진 비율은 16.2%에 불과하다. 이는 외국인들이 국내에 등록한 우수 특허 비율 38.3%보다 낮은 것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효율성이 떨어져 R&D 혁신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특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유망 기술 개발에 전략적으로 나선다면 우수 특허 창출 건수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허청은 또 중소기업중앙회의 제조업 협동조합들에게 특허분석 보고서를 제공해 신규사업과 아이템 발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또 기술신용평가기관(TCB)에 특허분석 결과를 정기적으로 줘 중소기업을 위한 기술 금융 지원이 잘되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특허로 등록됐을 때 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사물인터넷(IoT)·개인비서·지능형 로봇·드론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개발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특허청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 기후기술 관련 특허 빅데이터 자료를 정부 관련 부처, 전문기관, 공공연구기관에 줘 우수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한·중간의 특허기술 분쟁이 심화하고 있어 중국특허 분석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혁신형 중소기업이 미래 유망기술을 선점할 수 있도록 심층 특허분석과 지재권 교육, IP금융 등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중기중앙회, 산업단지공단 등과 협력해 회원사와 입주기업들이 신산업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특허분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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