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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쇼핑앱에 뜬 예·적금 상품 우대금리에 불티

[앵커]

요즘 스마트폰으로 살 수 없는 상품이 뭐가 있을까요. 최근 은행 예·적금 상품까지 쇼핑몰에 등장하고 있는데요.

쇼핑몰에서 직접 예·적금에 가입하는 것은 아니고, 우대금리 쿠폰을 사서 은행에 가면 혜택을 받는 방식인데, 쿠폰만 제시하면 다른 조건 없이 누구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정훈규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격 0원으로 쇼핑몰 티몬에 올라온 KEB하나은행 적금 상품입니다.

판매하는 것은 우대금리 쿠폰으로, 티몬에서 쿠폰을 구매해 다운받은 뒤 은행에 방문해 적금에 가입하면 최대 연 2.8%의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출시 첫날인 어제 하루 동안 쿠폰 다운로드 건수는 5,000건에 달했습니다.

은행과 쇼핑몰이 협력해 만든 새로운 특판행사인 셈인데, 지난해 처음 시도돼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올해 후속 상품을 내놓은 겁니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말 11번가와 제휴해 같은 형태의 특판 적금을 판매했는데, 당시 하루 판매분 약 1,000좌가 점심시간을 전후해 연일 완판됐습니다.

쇼핑몰 특판상품 금리는 최대 연 3% 내외로 기존 특판행사와 비교해 큰 변별력이 없지만, 단순한 우대금리 조건이 인기 비결입니다.



보통 은행에서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잔액이 일정금액 이상이어야 하거나, 다른 상품에 가입해야 하는 등 복잡하지만, 쇼핑몰 특판상품은 쿠폰만 다운 받으면 누구나 대상이 됩니다.

은행들이 우대금리 쿠폰을 무료로 팔면서까지 쇼핑몰 채널을 이용하는 것은 신규고객 유치 효과가 쏠쏠하기 때문입니다.

대형은행들은 이미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폰뱅킹 등 탄탄한 온라인 망을 갖추고 있지만, 보안절차가 까다롭고 이용자도 기존 고객에 국한돼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쇼핑몰에서는 상품이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기존에 거래가 없던 신규 고객을 유치할 확률이 높아지는 겁니다.

실제 그간 쇼핑몰 특판으로 KEB하나은행 적금에 가입한 고객 중 절반 이상은 처음 거래를 시작한 고객이었습니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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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규 기자 SEN금융증권부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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