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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옮겨간 '따뜻한 금융' 손 안에서도 자산관리 척척

[디지털 금융혁신 우리가 이끈다] (2)신한금융
로보어드바이저·빅데이터 접목
모바일 자산관리 '엠폴리오'
출시 두달만에 1,600억 몰려
'써니 누구나 환전' 서비스도
1년 누적금액 7,400억 넘어
베트남선 환전·車 대출 공략
핀테크 통한 '금융한류' 견인

  • 김보리 기자
  • 2017-02-14 18:15:34
  • 금융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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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옮겨간 '따뜻한 금융' 손 안에서도 자산관리 척척
디지털로 옮겨간 '따뜻한 금융' 손 안에서도 자산관리 척척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신한은행 직원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시스템을 접목한 ‘엠폴리오(M-Folio)’ 애플리케이션을 띄워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의 ‘엠폴리오(M-Folio)’ 펀드는 출시 두 달 만에 1,687억원을 모았다. 기존에도 모바일을 통해 펀드를 판매해왔지만 엠폴리오는 요즘 대세인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시스템을 접목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를 뜻하는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로 고도화된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통해 펀드매니저가 아닌 인공지능(AI)이 수익률을 관리하는 것이다. 즉 로보어드바이저 등 핀테크를 결합해 고객에게 최적의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자산관리 플랫폼이다.

엠폴리오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투자 노하우를 집대성하고 공동 개발해 탄생했다. 기존의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자산관리 서비스는 단순 포트폴리오 설계 체험을 제공하는 수준이었으나 엠폴리오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통해 설계부터 신규 및 성과관리에 이르는 자산관리의 전체 프로세스가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됐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1년 은행과 금융투자 등 자회사 간 자산관리 복합점포인 PWM(Private Wealth Management)을 가장 먼저 선보여 인기를 끌어왔다. 엠폴리오는 은행과 금융투자 간에 결합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오프라인에서뿐만 아니라 디지털을 이용한 내 손안의 서비스로 내놓아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또 자산관리는 고액을 가진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10만원으로도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에서 특정 지역 또는 특정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으로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엠폴리오에는 머신러닝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가 적용돼 시장 상황에 맞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기존에 연기금과 같은 전문투자가나 거액자산가들에게만 활용됐던 포트폴리오 전략을 일반 개인고객에게도 확대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안정적으로 성장시켜나갈 수 있도록 은행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모바일로 단순히 펀드를 판매할 때보다 로보어드바이저를 접목한 펀드를 출시했을 때 가입액이 30%가량 차이 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지금까지 판매된 모바일 펀드 전체 신규 계좌 수의 81%, 신규 금액의 23%가 엠폴리오로 이뤄졌다고 한다.

신한은행의 디지털 혁신 방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진화된 수익률 관리로 집중되고 있다. 앞으로는 자산가들의 자산관리 성패에 따라 모든 금융회사의 생존이 달려 있다고 본 것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고객에게 높은 수익률로 보답하겠다는 ‘따뜻한 금융’ 철학이 디지털 금융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며 “고객이 스마트폰에서도 수준급의 펀드매니저가 관리하는 것 이상의 자산관리를 받게 하는 동시에 은행 방문 없이도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금융장벽을 허물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또 모바일 전문은행인 써니뱅크를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비대면 실명인증으로 편의성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써니뱅크는 비대면 실명인증이 가능해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은행 방문이 어려웠던 금융소외자들도 훨씬 편리하게 은행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신한은행은 2015년 12월 론칭한 써니뱅크를 시작으로 100만 고객이 이용한 해외여행 필수 환전서비스인 ‘써니 누구나환전’, 자동차금융을 모바일로 이식한 ‘써니 마이카대출’ 등 혁신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써니 누구나환전’의 등장으로 환전시장의 패러다임까지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써니 환전은 출시 1년여 만인 지난 1월 말 기준 환전 누적금액이 7,400억원을 넘어섰고 환전 건수도 125만건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써니뱅크는 출범 1년을 맞아 ‘누구나환전’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환전 가능 통화를 8개에서 19개로 대폭 확대하는 한편 외화수령점도 거점 점포 50개에서 신한은행 전체 영업점(단 미국달러·엔·유로·위안화에 한함)으로 이달 9일부터 확대해 고객 편의성도 더욱 높였다. 써니뱅크에서 선보인 고객 맞춤형 자동차금융인 마이카대출 역시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취급액이 3,400억여원일 정도로 고객들로부터 반응이 좋다.

신한금융이 써니뱅크를 앞세워 핀테크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점 역시 눈길을 끈다. 신한은행은 2015년 12월 베트남과 국내 시장에서 써니뱅크를 동시에 선보였다. 베트남 써니뱅크는 신용카드·대출 등 모바일 금융 서비스와 현지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한류·패션·문화 등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핀테츠(핀테크+콘텐츠) 사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써니뱅크는 출시 4개월 만에 베트남 현지에서 회원 수 2만여명을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특히 가입고객의 90%가 20~30대의 젊은 고객층으로 신한베트남은행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6월 베트남 내 금융권 최초로 자동차 딜러가 모바일 앱을 이용해 자동차 구매고객의 대출을 신청·접수하는 ‘써니뱅크 마이카 서비스’는 출시 5개월 만에 접수 400건, 접수금액 1,000만달러의 실적을 달성할 만큼 현지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써니뱅크를 통해 환전과 마이카대출 등으로 젊은 층 고객을 확보하는 데 대박을 낸 상품”이라며 “해외에서도 써니뱅크로 대변되는 글로벌 혁신으로 금융 한류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써니뱅크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제대로 먹히고 있다’는 호평인 것이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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