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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용의자들 베트남 北 국적"...김정남 뒤서 잡아채 독극물 뿌려

말레이 경찰, 살해 용의자 수사 속도낼 듯
일부 용의자 체포·사건 정황 조금씩 드러나
北 대사관 관계자 부검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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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용의자들 베트남 北 국적'...김정남 뒤서 잡아채 독극물 뿌려
말레이시아 경찰이 15일 낸 수사 상황./페이스북 캡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사건을 조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15일(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 공항 폐쇄회로(CC)TV 화면에 잡힌 용의자를 체포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행방이 묘연한 5명의 용의자는 베트남·북한 국적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일간 말레이메일은 현지 경찰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경찰이 공항 CCTV 화면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했다”며 관련 화면을 공개했다. 이 매체가 공개한 CCTV 영상에 잡힌 용의자는 이날 경찰에 체포됐다. 베트남 여권을 소지한 이 여성은 흰색 긴팔 티를 입고 핸드백을 멨으며 김정남이 피살된 시간에 그에게 접근했다. 암살 이후인 지난 13일 오전9시26분께 공항 앞에서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이 촬영되기도 했다. 나머지 용의자들에 대한 정보도 조금씩 공개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총 6명의 용의자 가운데 남성 4명은 근처 레스토랑에서 여성들의 범행을 지켜보고 피습이 성공한 직후 따로 도주한 뒤 공항 인근 호텔에서 다시 만났다”며 “이들은 베트남과 북한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김정남이 피살된 당시 정황을 파악하며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파드질 아맛 셀랑고르주 말레이시아 범죄조사국 부국장은 “사망자가 ‘김철’이라는 이름의 여권을 사용한 김정남”이라며 “그는 13일 오전9시께 쿠알라룸푸르 공항 셀프체크인 수속대에서 공항 직원에게 ‘뒤에 있던 누군가가 나를 잡아챈 후 액체를 뿌렸으니 즉시 공항 의무국으로 이송해달라’고 말했다”고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한편 김정남의 시신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병원(HKL)으로 이송돼 부검이 이뤄졌다. 북한대사관 관계자들도 병원에 도착해 부검을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외교관 번호판을 단 북한대사관 차량 3대에 이어 오후에는 강철 북한대사 전용 승용차가 병원에 도착했다. 파드질 부국장은 “북한대사관으로부터 시신 인도 요청을 받았지만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변재현·이수민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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