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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김정남 피살 여전히 "관계없다" 선 긋기

일각에서 중국이 김정남 카드 버렸다 관측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피살에 중국은 16일 북중 관계와 북핵 문제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공식적으로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전날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사건이고 말레이시아 당국에서 조사 중”이라는 언급한 점을 보도하며 “사태 진척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부각시켰다. 일부 매체들은 이번 피살 사건으로 북핵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북한을 편드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서방 매체들은 미사일 발사와 김정남 피살 사건을 보면서 중국이 북한에 대해 고삐를 당기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북한 주민들의 기본적인 욕구에 대한 보장은 언급이 없다”면서 “상호 도발보다는 합리적인 단계를 밟는 게 긴장 완화를 위한 유일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중국 정부의 지나친 신중 모드와 관련해 중국이 애초에 김정남 대안 카드를 버린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김정남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특별 신변보호를 받았는지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며, “(피살 당시) 김정남이 중국의 신변보호를 받지 않았다는 것은 중국 지도부가 김정남에 대해 정치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기대하지 않았다는 점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일본 산케이신문도 “중국이 김정남 암살 정보를 알면서도 북한과의 관계 복원을 위해 그를 버렸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며 연내 김정은의 방중 실현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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