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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Q&A] 틈새주택 건축 비용과 주의할 점은

설계·시공비 3.3㎡ 당 700만~800만원

땅값 등 총비용 정해 주택 매입과 비교를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 팀장




Q 요즘 전용면적 33~50㎡ 틈새지분을 매입해 틈새주택을 짓는게 유행이던데요. 나만의 주택을 갖는다는 매력이 있을 것 같아요. 비용은 얼마 정도 들고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도봉구 연면적 99㎡ 건축땐

땅 포함 3억8,000만원 예상

건축 허가 가능 여부 확인

반듯한 모양의 땅 골라야

완공후 하자보수 위해선

믿을만한 업체 선택을



A 틈새지분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아파트값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전셋값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작은 지분을 매입해 나만의 주택을 만들고자 하는 욕구들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틈새지분을 매입할 경우 대지는 작지만 층수를 올려 거실과 방, 주차장까지 만들어 공간효율성을 극대화한 주택을 짓는데요. 이런 틈새주택들은 리모델링을 통해 외관 디자인부터 내부까지 독특하게 만들어 동네 명물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틈새주택을 짓기 위해서는 저렴한 땅을 찾는 것이 우선입니다. 물론 좋은 땅을 찾으면 가격이 비싸죠.



서울시의 경우 강북권이라 해도 대지면적 165㎡ 규모의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은 3.3㎡당 2,500만~3,000만원, 최고 4,000만원을 호가하기도 합니다. 이런 땅은 빌라나 단독 등을 지을 수 있는 큰 땅인데요. 물건이 부족하다보니 이런 땅은 가격이 많이 오른 상황입니다.

이런 이유로 국내도 일본처럼 틈새주택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외곽지역에 작은 땅을 저렴하게 매입해 나만의 집을 짓는 것입니다. 건축기술이 발달하고 모듈화된 자재들이 생겨나면서 집을 짓는 시간과 비용도 조금은 아낄 수 있게 됐습니다.

틈새지분을 매입하는 건 얼마나 들까요? 개발지역이 아닌 곳에서 차가 들어올 수 없는 작은 골목길이라도 서울 시내에서는 3.3㎡당 1,000만~1,500만원 가량은 지불해야 합니다. 여기에 땅이 작더라도 집을 지을 수 있는 반듯한 땅들이 좋습니다.

서울 도봉구 도봉동에 있는 대지 33㎡(구 10평)을 매입하려면 1억5,000만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여기에 연면적 99㎡(30평) 정도의 집을 지을 경우 설계비와 마감 등에 따른 시공비를 고려하더라도 최소 3.3㎡당 700만~800만원 가량이 듭니다. 설계비와 시공비를 3.3㎡당 750만원으로 계산해 약 2억3,000만원 정도가 든다고 가정하면, 땅값을 더해 총 3억8,000만원 정도가 듭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서울시 전용 59㎡의 아파트값보다 저렴한 수준입니다. 또 층고를 낮추거나 연면적을 줄이면 공사비도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우선 땅의 모양과 건축행위가 가능한지 알아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또 좋은 건축사무소를 만나 설계를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건축사무소에 본인의 의견을 잘 전달해야 하는데요.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주택들을 살펴보고, 본인이 내부에 꼭 갖춰야 할 것들을 메모해 설계에 적용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여기에 건축이 될 때, 현장에서 꼼꼼하게 확인하는 부분과 완공 후에도 하자보수가 잘 이뤄지도록 믿을 만한 곳에 일을 맡겨야 합니다.

가격이 너무 높은 작은 땅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땅값이 상승하면서, 매입비용이 많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총비용을 대략 정하고, 일반 아파트나 주택을 매입하는 비용과 비교해 봐야 합니다. 또 작은 지분이 있는 곳은 주택밀집지역들이 많아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거나 공사가 불가능한 곳들도 있습니다. 사전에 모든 문제를 조율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만큼,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 여력이 없는 분들은 완성형주택을 사는 것이 좋다고 보여집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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