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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먹는 하마’ 올림픽 부다페스트도 철회…LA·파리 2파전

정부대변인 2024년 하계 대회 유치전 포기 확인, 국민 26만명 올림픽 반대 서명운동

2024 부다페스트 올림픽 상징물 뒤로 헝가리 국회의사당 건물이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올림픽 유치를 위해 각 나라(도시)가 사활을 걸고 경쟁하던 모습은 이제 옛일이 됐다. 헝가리 부다페스트마저 발을 빼면서 2024 하계올림픽 유치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프랑스 파리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헝가리 정부대변인은 23일 2024년 올림픽 유치신청을 철회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대변인에 따르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이스트반 타를로스 부다페스트 시장 겸 헝가리올림픽위원장은 최근 회의를 통해 부다페스트의 올림픽 유치전 포기를 최종결정했다. 유치신청 철회는 부다페스트시의회 투표를 거쳐 공식화된다.

헝가리 정부는 유치전 포기 결정에 대해 “유치신청을 했다가 탈락할 경우의 국가적 위신 추락을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6만명이 넘는 국민이 유치전 포기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등 국민의 반대가 가장 큰 이유였다. 헝가리 국민은 “막대한 돈이 드는 올림픽을 유치할 바에야 병원과 학교를 짓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앞서 독일 함부르크와 이탈리아 로마도 재정적인 이유로 올림픽 유치신청을 포기했다. 함부르크는 주민투표를 통해, 로마는 신임 여성시장의 주도로 유치전에서 물러났다. 비르지니아 라지 로마 시장은 “1960년 올림픽 때 떠안은 빚을 아직도 갚고 있다”며 “또 한 번의 올림픽 개최는 무책임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보스턴 역시 주민들의 차가운 반응에 LA에 유치신청을 양보했다. 2020 올림픽 개최지인 일본 도쿄의 경우 애초 개최비용의 4배인 3조엔까지 비용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비용절감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2024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는 오는 9월 페루 리마에서 열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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