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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2조원에 대성산업가스 인수 확정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대성산업가스 새 주인이 됐다.

대성합동지주와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은 24일 MBK파트너스에 대성산업가스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가는 2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지난 2일 실시한 본입찰에는 MBK파트너스와 미국계 PEF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 중국계 PEF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 등 3곳이 참여한 바 있다.

2조원의 자금이 수혈됨에 따라 대성합동지주는 자회사인 대성산업 만기 도래 사모 회사채 상환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당장 다음 달과 4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사모채권 규모만 2,455억원어치에 달한다.



대성합동지주 측은 “이번 매각으로 대성산업의 선제 재무구조 개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대성산업은 성장을 가로막던 재무적 위험에서 벗어나 석유·가스 개발과 해외 에너지 산업 투자 등에 역량을 집중해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대성합동지주는 2014년 보유 지분 60%를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에 4억 달러(4,528억원)에 매각하면서 지분을 다시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을 확보했지만 대성산업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작년 말 콜옵션을 포기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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