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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올해 최대 100만 시민 운집 “박근혜 퇴진, 특검 연장은 국민의 명령”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17차 촛불집회에서 100만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광화문 광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은 2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17차 촛불집회에는 올해 최대 규모인 100만명의 시민들이 운집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만료일이 임박하고 탄핵심판 역시 막바지에 치달으면서 거리로 나오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박 대통령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결정,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 전국집중 17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

이호중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박근혜는 공작정치와 권력남용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재벌들과 부정한 거래로 뒷돈을 챙기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할 의무는 내팽겨쳤다”며 “탄핵 결정은 단지 재판관 8명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 이름으로 선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도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김기춘·조윤선·이재용의 구속은 촛불 시민들의 힘으로 이뤄낸 성과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박근혜는 한 번도 수사를 받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임경지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은 “황교안 권한대행이 최근 권한대행 기념 시계를 제작했다”며 “권력에 취한 대통령 놀이를 그만두고, 당장 특검 연장을 승인하고 제대로 된 수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각계 시국발언, 공연 등으로 이뤄진 본 집회가 끝난 뒤 일제히 촛불을 껐다가 빨간색 종이를 대고 촛불을 켜는 ‘레드카드(퇴장)’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대기업 사옥 방면으로 행진했다.



일부 참가자는 탄핵 반대단체가 태극기를 내세우는 데 반발해 다른 참가자들에게 노란 리본을 매단 태극기를 나눠주기도 했다.

집회에는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야권 정치인들도 참석했다.

촛불집회에 앞서 민주노총 등 노동자·농민·빈민·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박근혜정권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를 주제로 민중총궐기 투쟁대회를 개최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지금 대한민국에는 촛불과 태극기의 싸움이 아니라 정의의 촛불이 범죄자를 몰아내는 투쟁이 진행되고 있다”며 “박근혜·재벌총수 구속과 헬조선 타파가 역사의 과제이자 촛불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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